(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지난해 공사실적 증가하는 등 건설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종사자 수는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건설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건설업 매출액은 41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3.4%(13조4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종합건설업 매출액은 253조2000억원으로 4.0%(9조8000억 원) 증가, 전문직별 공사업 매출액은 157조1000억원으로 2.3%(3조6000억원) 늘었다.
또 기업체 수는 전체 8만5533개로 전년 대비 3.6%(2966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사자 수는 165만2000명으로 1.2%(1만9000명) 감소했다.
직종별로 보면 임시·일용직 중심으로 고용 타격이 컸다. 지난해 건설업에 종사한 임시·일용직(84만6000명)은 1년 전보다 4만3000명(-4.9%) 감소했다. 반면 사무직 및 기타(20만8000명), 기술직(45만명), 기능직(14만7000명) 등은 각각 5000명, 1만4000명, 5000명 증가했다.
종합건설업 기업체 수는 1만2399개로 4.3%(507개) 증가, 전문직별 공사업 기업체 수는 7만3134개로 3.5%(2459개) 늘었다. 종합건설업 종사자 수는 55만명으로 1.9%(1만명) 증가, 전문직별 공사업 종사자 수는 110만2000명으로 2.6%(2만9000명) 줄었다.
지역별 국내건설 매출액은 382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11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해외 건설 매출액도 27조7000억원으로 8.6%(2조2000억원) 늘었다. 해외 건설 매출액이 증가한 건 2014년 이후 처음이다.
해외 공사 비율이 큰 건설업 상위 100대 기업 매출액은 142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는 0.9% 감소했다. 100대 기업 국내 매출액(120조4000억원)은 전년보다 2.2% 감소했지만 해외 매출액(22조4000억원)은 7.1%나 늘었다. 전체 해외 매출액 중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0.9%였다.
상위 100대 기업 매출액은 42조9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4.8%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건설비용은 390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2조9000억원) 증가했다. 종합건설업 건설비용은 240조5000억원으로 4.1%(9조4000억원), 전문직별 공사업 건설비용은 150조4000억원으로 2.4%(3조5000억원) 각각 늘었다.
건설업 부가가치는 13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3조2000억원) 늘었다. 종합건설업 부가가치는 60조7000억원으로 4.8%(2조8000억원) 증가, 전문직별 공사업 부가가치는 72조5000억원으로 0.6%(5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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