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블록체인 기업 위믹스가 대규모 해킹으로 인한 코인 탈취 사건 이후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김석환 대표는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21일까지 전체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임을 밝혔다. 회사는 이미 100억원 규모의 바이백을 진행 중이며, 추가로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킹은 지난해 7월 공용 저장소에 업로드된 자료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용운 CTO는 포렌식 결과 내부자가 아닌 외부 공격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공격자는 약 2개월 동안 철저히 준비한 끝에 브리지 서버를 조작해 대량의 코인을 탈취했다.
현재 위믹스는 모든 키와 소스 코드를 교체했으며 새로운 환경으로 인프라를 이전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는 더 이상 같은 유형의 공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앞으로 위믹스는 거래소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여 비슷한 사고를 방지할 방침이다. 또한 디페깅 문제 해결을 위해 체인링크 CCIP를 활용한 새로운 전략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사업 정리를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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