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위메이드플레이가 올해 1분기 매출 정체 속에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크게 늘리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해외 소셜카지노 게임 매출 증가와 함께 무형자산상각비 등 비용 부담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형 성장세는 제한적인 만큼 향후 관건은 비용 효율화 효과를 넘어 게임 본업의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위메이드플레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323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3억8900만원으로 92.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1억4900만원으로 50.3% 늘었다.
표면적으로는 매출 증가폭이 크지 않았지만 회사 측은 지난해 연결 실적에 반영됐던 케이원19호리츠 제외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할 경우 게임사업부문 매출은 소셜카지노 게임 성장에 따라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는 것이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 확대가 눈에 띈다. 1분기 해외 매출은 208억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반면 국내 매출은 115억7100만원으로 17.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64%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실적 구조 변화의 핵심 동력은 해외 소셜카지노 장르의 견조한 성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해외 소셜카지노 게임들이 국내 매출 감소분을 상당 부분 상쇄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광고 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하며 주춤했지만, 소셜카지노가 포함된 모바일 게임 매출은 267억4900만원으로 5.9%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지탱했다.
소셜카지노 장르는 일반 캐주얼 게임 대비 장기 결제 이용자 비중이 높고 서비스 기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위메이드플레이 역시 해외 소셜카지노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강화하며 실적의 질적 개선을 이뤄내는 모습이다.
비용 구조의 변화도 이익 급증에 한몫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289억9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특히 감가상각비는 5억7100만원으로 72.0% 급감했다. 회사 측은 과거 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했던 무형자산상각 기간 종료와 리츠 연결 제외 영향으로 비용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건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고 지급수수료도 24.6% 줄었다. 반면 광고선전비는 소셜카지노 게임 마케팅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이는 단순히 비용을 줄여 이익을 방어한 것이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해외 소셜카지노 사업에는 마케팅 투자를 이어가면서도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실적 개선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 진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영업이익 증가의 상당 부분이 상각비 감소 등 회계적 비용 구조 변화에서 비롯된 만큼, 향후에는 해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게임 본업의 새로운 외형 성장 동력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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