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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9 (화)

제 35대 이종욱 관세청장 취임…“해묵은 과제 묵혀두지 않겠다"

전임 이명구 청장 공로에 감사…‘반입경로별 감시단속망 재구축'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이종욱 신임 관세청장이 오래된 관행을 깨고 과감한 인적·조직적 혁신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관세행정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 청장은 18일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관행이라는 이름 아래 남아있던 오래되고 해묵은 과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근본적인 해법을 고민하며 과감히 혁파해 나가겠다"고 강력한 개혁 의지를 표명했다.

 

제35대 관세청장으로 취임한 이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국가 정상화를 위해 변화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특히 이 청장은 본격적인 정책 방향을 밝히기에 앞서 전임 청장의 공로를 기렸다.

 

이 청장은 "국민주권정부의 첫 관세청장으로서 관세청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전임 이명구 청장님께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 청장은 현재의 대외 여건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으로 진단했다. 중동사태로 인한 공급망 충격, 글로벌 관세장벽에 따른 통상 불확실성, 마약 등 초국가범죄의 확산 등을 당면 과제로 꼽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관세행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과 총기 밀반입 차단을 관세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경 감시단속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반입경로별 감시단속망을 재구축하고 포렌식 및 디지털 무역범죄 수사에 특화된 조직과 인력, 장비를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출입 기업 종합지원 대책도 추진한다. 반도체 등 첨단기술산업에 대한 집중 지원과 함께 가상자산 등을 활용한 신종 관세탈루, 고액·악성 체납 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예외나 타협도 없을 것"이라며 엄정한 법 집행을 예고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관세행정의 대전환을 강조했다. 본청과 세관이 협업하는 'AI 추진단'을 중심으로 일선 현장에서 실용적인 AI 과제를 발굴해 즉시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청장은 조직 내부 문화를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일본 센고쿠 시대의 명장 다케다 신켄의 '사람이 성(城)이고 성벽'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전문성과 적극성을 갖춘 직원이 인정받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건강한 관세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청장은 전국 관세공무원들을 향해 "국민을 위해 행동하고, 기업에 힘이 되며,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관세청을 만들기 위해 지혜와 열정을 모아달라"며 "여러분을 믿고 그 길에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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