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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9 (화)

[이슈체크] 은행 부실채권비율 0.6%↑ 최고치...전분기比 1.1조 늘어

3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개인사업자 비율은 11년來 최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9%P 뚝...금감원 “건전성 모니터링 강화”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하며 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부실채권 잔액이 3개월새 1조원 이상 늘어난 여파인데, 자산건전성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로 잠정 집계, 작년 말(0.57%)보다 0.03%포인트(p) 올랐다. 2021년 3월 말(0.62%)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

 

부실채권 규모는 17조7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조1천억원 늘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3조2천억원에서 14조2천억원으로 1억원 늘며 전체 증가 흐름을 견인했다. 가계여신이 3조3천억원, 신용카드채권이 3천억원이었다.

 

총여신이 불어났지만 상매각 규모 감소 등으로 부실채권 잔액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부실채권비율은 반등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말 부실채권비율은 3년 만에 감소 흐름을 보였고 같은 해 12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었다.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5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천억원 감소했다. 2025년 동기보다도 5천억원 줄어든 수치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4조1천억원으로 석 달 만에 3천억원 줄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도 1천억원 감소한 1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기업 부문에서 8천억원, 중소기업 부문에서 3조3천억원의 부실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4조4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3천억원 적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천억원 감소한 수치다. 상·매각이 2조9천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와 여신 정상화가 각각 1조원, 5천억원이었다.

 

부문별로 기업여신이 0.74%로 3개월 전보다 0.04%p 상승했다. 대기업여신이 0.49%에서 0.50%로, 중소기업여신이 0.83%에서 0.85%로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중에선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의 부실채권비율이 1.03%, 0.66%로 전 분기 말 대비 각각 0.03%p, 0.09%p 뛰었다.

 

같은 기간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1%에서 0.32%로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이 0.22%로 전 분기 말보다 0.01%p, 기타 신용대출 등이 0.66%로 전 분기 말보다 0.02%p 올랐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82%로 같은 기간 0.02%p 내렸다.

 

대손충당금 잔액(26조7천억원)은 전분기말 수준을 유지했지만, 대손충당금잔액을 부실채권으로 나눈 대손충당금적립률(150.4%)은 9.9%p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부실채권비율과 연체율 추이 등 은행권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별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은행의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개인채무자 등에 대한 부당한 권익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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