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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2 (금)

“헌 지붕 줄게, 새 지붕 다오!”…돌나라한농강재 지역사회공헌 눈길

시골 청년회, 이장님들이 추천한 취약가구 대상 무료로 지붕 교체 선행
정부, 지자체 힘 합쳐 지방소멸지역 취약가구 주택개량 사업에 큰 지원

 

(조세금융신문=정지은 기자) 정부가 국토균형개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구감소 지역의 문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특히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방자치단체 시골마을에 사는 고령자 가구는 자연재해 위험도까지 높아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60~1980년대 지어져 슬레이트 지붕도 아직 남아 있는 주택이 많은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경상남도 서부 농촌지역은 특히 고령화율이 매우 높아 태풍·집중호우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주택보수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한편 주택보수 전문업체가 지역사회의 재해예방에 자발적인 사회공헌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붕개선 등 주택개보수 전문 시공사 돌나라한농강재(주)는 “지난달 28일 경상북도 상주 거주 취약가구의 노후주택 지붕교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일 본지에 알려왔다. 

 

지역 강소기업으로 꼽히는 돌나라한농강재는 지난 2003년 경북 상주시에 본사를 설립한 금속 구조물 제조 및 지붕 공사 전문 기업. 2026년 현재 전국 5개 지사(공장)에서 색조 강판 기와 등을 생산, 직접 시공하고 보수공사 용역도 진행한다. 경북 청송군을 비롯한 전국 5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자재와 시공 완성도가 높은 업계 선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특히 해마다 각 지역의 취약 농가들의 지붕개량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번 봉사활동도 지역 취약 농가의 여름나기를 걱정한 상주시 화북면 청년회와 이장단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상주시 화북면 문장로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 김영은씨가 선정됐는데, 김씨는 만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 세 딸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김씨는 낡은 지붕 탓에 비가 새는 주거환경을 고쳐야 한다고 마음을 먹어도 경제적 어려움과 신체적 한계로 보수공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화북면 청년회와 이장단으로부터 김씨의 사연을 접한 돌나라한농강재는 지붕 자재 전체를 무상 지원키로 결정하고, 사내 지붕 시공 전문가들이 나서 노후된 지붕을 교체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화북면 청년회원들이 일손을 보태지 않았으면 쉽게 할 수 없는 공사였다는 후일담이다.

 

화북면 청년회 관계자는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돌나라한농강재가  지붕 자재를 지원해 준 덕분에 공사를 원활히 진행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돌나라한농강재 배재호 대표는 2일 본지 전화인터뷰에서 “요즘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살고 있지만, 해마다 지역사회의 이웃들을 도우려는 청년회의 따뜻한 마음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서로 돕고 사는 따뜻한 우리 지역사회가 되는데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농촌 빈집 현황과 노후주택 분포, 유해 건설자재(석면)가 포함된 슬레이트 통계 등을 매년 조사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예산을 책정한 뒤 지붕개량 지원사업을 시행해왔다. 농촌주택 개량사업 대상 주택(연면적 150제곱미터 이하의 단독주택)에 해당되면, 최대 2억5000만원까지 저금리(1~2%), 장기상황(최고 20년) 융자가 지원되고, 취득세 감면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전남 고흥군과 보성군, 신안군과 경북 의성군, 봉화군, 경남 합천군 등은 1960~1980년대 지어져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이 요구되는 주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상북도 지역은 특히 고령화율이 매우 높아 유지보수 가 힘들어 여름철 집중호우나 태풍에 의한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지역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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