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국세행정 현장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은 전직 국세공무원들이 민간 영역에서 납세자 권익 보호에 나서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2026년 제3차 국세경력세무사 실무교육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세무사회 세무연수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3차 교육에는 총 87명의 국세경력자가 수강 등록을 마쳤다. 지난 2월(1차)과 4월(2차, 40명) 진행된 교육과 비교해 이번 3차 교육 수강생은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규모다.
세무사회 측은 퇴직 이후에도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민과 기업에 고품질 세무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국세 출신 인사들의 높은 열의와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3차 실무교육은 개강 첫날인 20일 세무사법과 세무사회 제도 및 역할에 대한 기본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튿날인 21일부터는 세무사들이 현장에서 직접 수행해야 하는 세목별 세무대리 및 개업 실무 등 필수 직무 교육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경 세무사회 연수출판팀장은 "개강 첫날인 20일에는 세무사로서의 공공성과 법적 의무, 세무사회 관련 제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21일부터는 세무대리 업무 수행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직무 중심의 실무교육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세무사법에 따라 국세경력자가 세무대리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이번 법정 실무교육은 기본교육과 현장 중심의 특별교육으로 나뉘어 진행 될 예정이다. 우선 기본 교육은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7월 27일부터 8월 12일일까지는 세무사사무소, 세무법인, 세무서 등 특별교육이 현장 실습으로 진행된다.
"납세자 돕는 것이 국가 돕는 길"…현장 경험 바탕으로 세무사 첫발
이날 교육 현장에 참가한 박인호 전 강남세무서장(이도회계법인 회장)은 "공무원 시절에는 법령의 원칙적인 해석과 과세 행정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납세자의 입장에서 기업이 어떻게 살아남아 사회에 환원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된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 전 서장은 "현직 시절 기업 생산이나 부동산 관련 세무 처리를 많이 수행했지만, 실무교육을 통해 과세관청이 아닌 납세자 눈높이에서 새롭게 배우고 깨닫는 점이 많다"며 "세무사의 역할은 단순히 세금을 납부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국가와 납세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인 만큼, 풍부한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납세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전문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 역시 인사말을 통해 "국세행정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은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있어 매우 큰 가치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실무교육을 통해 세무사로서 갖춰야 할 실무역량과 공공성을 두루 겸비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전문가로 새롭게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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