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GS건설이 올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3위에 오르며 2021년 이후 5년 만에 3위 자리를 되찾았다. 현대엔지니어링도 6위에서 4위로 올라 상위 5개사에 진입했다. 반면 지난해 3·4위였던 대우건설과 DL이앤씨는 나란히 두 계단씩 내려가면서 선두권 구도가 재편됐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평가액 34조8785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도 18조2714억원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평가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1566억원, 1조229억원 증가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3~6위에서 나타났다. GS건설은 평가액 11조66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214억원 늘며 순위가 5위에서 두 계단 올라갔다. GS건설이 시공능력평가 3위를 기록한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국토부의 2021년도 평가에서도 GS건설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조1417억원이던 평가액이 11조53억원으로 8636억원 증가했다. 순위는 6위에서 4위로 뛰었다. 3위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평가액 차이는 615억원에 그쳤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사실적평가에서 6조459억원으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기술능력평가액도 1조3959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토목·건축 공사실적 역시 7조7723억원으로 현대건설, 삼성물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3위와 4위로 올라선 반면, 대우건설과 DL이앤씨는 5위와 6위로 밀렸다.
대우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지난해 11조8969억원에서 올해 9조9249억원으로 1조9720억원 감소했다. 공사실적평가액은 5조7766억원으로 4위, 기술능력평가액은 1조425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DL이앤씨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6위로 밀려 상위 5개사에서 빠졌다. 시공능력평가액은 11조2183억원에서 9조352억원으로 2조1831억원 줄었다. 상위 10개사 중 포스코이앤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또한 DL이앤씨는 경영평가액이 4조951억원으로 전체 3위를 기록했지만, 공사실적평가액은 2조6545억원으로 9위에 머물렀다. 기술능력평가액은 1조1479억원으로 6위, 신인도평가액은 1조1377억원으로 9위였다.
시공능력평가에서 7위와 8위도 순서가 바뀌었다. 롯데건설은 시공능력평가액 7조8411억원으로 한 계단 오른 7위를 기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평가액이 지난해 9조8973억원에서 올해 7조5851억원으로 2조3122억원 줄어 7위에서 8위로 내려갔다.
이외 SK에코플랜트는 시공능력평가액 7조59억원으로 9위, IPARK현대산업개발은 5조6448억원으로 10위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위 10개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IPARK현대산업개발 순으로 정해졌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를 종합평가하여 공시하는 제도다. 최근 3년간 공사실적과 자본금·재무구조 등 경영상태, 기술인 보유 현황 등 기술 능력 및 환경·안전 등 신인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올해는 전체 건설업체 8만8424개사 가운데 7만4332개사가 평가를 받았다. 결과는 8월 1일부터 공공공사 입찰자격과 민간 시공사 선정,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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