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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6 (일)

삼전·하닉 '주주환원 확대 방안' 공개 초읽기...증권가 전망은?

DS투자증권·대신증권, 삼성전자 올해 주주환원 위한 추가 재원 120~140조원대 추산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 "SK하이닉스 재무목표 100조원 달성…올해 역대 최대 주주환원 예상"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 확대 방안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재계·업계·증권가 등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6000대로 하락한 상황에서 코스피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경우 주가하락 방어,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주주환원 확대 방안을 마련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로이터에 별도의 성명을 전달해 “경기순환 위험을 관리하고 성장 이니셔티브 재원을 마련하고자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역시 성명을 통해 “올 연말까지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마련 중이고 의미 있는 수준까지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위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렸다.

 

◇ 증권가, 삼성전자 120조원 이상 주주환원 재원 추가 확보 예상

 

앞서 2024년 1월 삼성전자는 2024~2026년까지 3개년 동안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의 50%를 환원하고 연간 9조8000억원의 정규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2024년 총 9조8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한데 이어 이듬해인 2025년에는 이보다 1조3000억원 늘어난 총 11조1000억원을 배당했다.

 

2025년 전체 배당액이 늘어난 이유는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삼성전자는 “기존 약속했던 배당 규모에 비해 주주환원을 확대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특별배당을 결정했다”며 특별배당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25년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을 실시함에 따라 ‘2024~2026년 주주환원정책’의 마지막 해인 올해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를 두고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7월 30일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4~2026년 주주환원정책’의 마지막 해인 올해 특별배당을 포함한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미래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주주환원 간 최적의 균형점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믿고 기다려 준 주주들에게 주주환원 정책의 주요 사항을 공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올해 주주환원을 위한 추가 재원이 120조원에서 14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DS증권은 지난달말 ‘삼성전자 특별배당 시나리오’ 보고서를 통해 올 한해 삼성전자에 131조8000억원의 추가 주주환원 재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DS증권은 우선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총 391조9000억원, 영업현금흐름(OCF)은 325조5000억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다음으로 올해 설비투자(Capex) 62조3000억원을 집행한다고 가정할 때 올해 영업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를 차감한 잉여현금흐름은 263조2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DS증권은 2024~2026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인 161조3000억원에서 정기배당총액 29조4000억원을 차감한 131조8000억원을 삼성전자가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시기 대신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올해 잉여현금흐름(설비투자 제외)이 255조2370억원일 것으로 예측했다. 마찬가지로 2024~2026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인 154조4025억원에서 정기배당 총액 29조4000억원을 빼면 약 125조원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 SK하이닉스, 올해 재무 목표치 달성…잉여현금흐름 평균 150조원대 추정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을 위해 올해 최소 79조원대에서 최대 100조원대 규모의 재원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4년 11월말 SK하이닉스는 재무수준이 목표치에 해당할 경우 2025~2027년 3개년 동안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하고 주당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 7월말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초 열린 주주총회에서 SK하이닉스는 재무 목표로 순현금 100조원을 제시했다”며 “올해 2분기말 기준 순현금은 약 69조4000억원으로 ADR 발행에 따른 자금 유입 분을 감안한다면 이미 100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기에 목표를 달성한 만큼 단기 활용 가능한 주주환원 재원 역시 풍부하다. 자사주 매입·소각, 특별배당 등에 총 100조원까지도 투입 가능한 환경”이라며 “역대 최대 폭의 주주환원 정책이 급락한 주가의 매력도를 재차 높여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DS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설비투자를 차감한 SK하이닉스의 올해 잉여현금흐름이 각각 173조4120억원, 260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을 포함한 7개 증권사가 추산한 올해 SK하이닉스의 잉여현금흐름은 평균 159조원대 수준이다.

 

따라서 SK하이닉스의 ‘잉여현금흐름 50% 환원 정책’에 따라 올해 창출되는 배당 등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은 약 79조원에서 최대 100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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