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이 274.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4조원(17.8%p) 증가한 수치다.
국세수입 호황을 이끈 건 소득세와 법인세였지만, 가장 변동률이 큰 영역은 여전히 증권거래세로 7월 증권거래세는 6월 대비 증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거래수준은 3월 미-이란 전쟁 때보다 높았다.
재정경제부는 31일 이러한 내용의 ‘7월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했다.
1~7월 누적기준 3대 주요 세목(소득‧법인‧부가) 가운데 소득세는 89.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조원 증가했고, 상승률은 15.8%p로 가장 높았다.
법인세의 경우 51.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은 9.3조원, 상승률은 9.3%p로 3대 세목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소득세는 5월 종합소득세 분이 반영된 것과 달리 법인세는 8~9월 중간예납 실적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부가가치세는 69.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은 8.1조원, 상승률은 13.1%p로 높았다.
이밖에 상속증여세는 11.4조원, 증권거래세는 8.2조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조원, 6.4조원 증가했다.
종합부동산세, 증권거래세, 소비세 등에 붙는 농특세는 13.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조원이나 증가했다.
◇ 증권거래세, 7월 한파에 401% 증가
증권거래세는 증시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세목으로 올 한 해에만 12~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율 자체가 증가한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역대급 증시 변동에 따른 주식 거래가 활성화한 데 따른 것으로, 월별 거래 상황에 따라 증권거래세도 연동돼 움직인다.
매월 전년 동월 대비 세수상승률은 증시 거래량을 살펴볼 수 있는 후행 지표인데, 올 1월 상승률은 51.7%였지만, 2월에는 372.2%로 무려 3.7배나 늘었다.
미-이란 전쟁 여파가 할퀸 3월에는 293.3%로 거의 80%가량 하락했지만, 반등 기대감이 있었던 4월에는 506.2%로 급상승, 6월에도 482.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6월 후반부 코스피 9385선대에서 급락하여 한때 5260선까지 밀려났던 7월에는 401.0%로 하락했다. 거래세 하락폭 자체는 미-이란 전쟁 발발 당시 3월과 비슷했지만, 거래량 수준은 3월보다 더 많았고, 7월 거래세도 3월보다 3000억원 더 걷혔다.
3월 상황은 6000선을 넘어가다가 4000선 방어전선으로 밀려났었는데, 그 당시 코스피 200변동성 지수는 3월말 기준 61.48이었지만, 한 때 83.58까지도 튀면서 급변동 시기에 불을 당겼다.
코스피 200변동성 지수는 4월에 잠시 숨을 고르다가 5월과 6월 크게 급반등하여 6월 고점이 무려 97.99에 달했고, 당시 삼성전자-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의한 꼬리-몸통 휘둘리기로 증시가 크게 요동치며, 7월 대폭락으로 연결됐다.
다만, 8월 코스피 200변동성 지수는 환율하락과 더불어 급전직하했는데, 한때 82.63이었지만, 8월 31일 현재 46.16까지 뚝 떨어지며, 2월 정도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한편, 8월 31일 오후 3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72.70원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0.4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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