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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8 (목)

"BS그룹이 솔라시도 지가 상승분 독식"…'땅투기' 의혹 제기

구자근 "국가AI센터에 무상 제공 뒤 추가 부지는 3.3㎡당 100만원 이상"
BS그룹 측 "부지 개발비용만 2조원 넘을 예정…7000억원 투입"

 

(조세금융신문=정지은 기자) BS그룹이 전남광주 해남 솔라시도에 들어서는 국가AI컴퓨팅센터에 부지를 무상으로 내준 뒤 추가 부지엔 비싼 값을 부르는 등 토지장사를 통해 막대한 차익을 노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의원(국민의힘)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솔라시도의 지가 상승분은 사실상 BS그룹이 독식하는 형태"라며 "여기에 전남도민과 해남군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구 의원에 따르면 BS그룹은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자인 삼성SDS·네이버 컨소시엄에 약 6만6천㎡를 무상으로 제공했지만, 건설 과정에서 추가로 필요해진 약 9천900㎡에 대해선 3.3㎡당 100만원 이상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 BS그룹 측은 부지 무상 공급 이유에 대해 "지방이라는 단점과 사업 초반의 활성화를 위한 초기 사업자 유치에 있다"고 밝혔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으로, 삼성SDS(지분 30%)와 네이버(26%)가 주축인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 8월 솔라시도에서 착공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 고시상 솔라시도 구성지구의 토지매입비는 3.3㎡당 6만 원, 조성원가는 약 54만 원이다.

 

구 의원은 "삼성과 네이버에 막대한 특혜를 줬다면, 그로써 얻는 이득이 누구에게 귀속되는지 봐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솔라시도는 2005년 기업도시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BS그룹이 관광·레저도시 조성을 내걸고 약 2천89만㎡를 독점적으로 확보한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2년 실시계획 승인 당시 골프장과 생태관광, 바이오에너지, 지역문화체험, 종합레포츠를 비롯해 의료시설, 컨벤션센터, 마리나, 워터파크, 휴양숙박시설 등을 갖춘 관광·레저형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현재는 골프장과 정원 외에는 이렇다 할 유치 실적이 없고, 토지이용계획은 관광·레저 중심에서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등 산업 중심으로 여러 차례 바뀌었다.

 

현재 국가AI컴퓨팅센터가 들어설 부지는 AI 데이터센터파크로 개발되고 있으며, BS그룹 역시 솔라시도를 'AI 산업도시'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BS그룹은 국가AI컴퓨팅센터를 솔라시도의 핵심 프로젝트로 소개하면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 등이 들어서는 미래도시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구 의원에 따르면, 사업시행법인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BS그룹이 78%,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가 20%, 광주은행과 한국관광공사가 각 1%의 지분을 갖고 있다. BS그룹과 전남 정치권은 'RE100 특별법'과 함께 RE100 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엔 전기요금 지원 등을 통한 기업유치부터 주거지원, 교육·의료시설 지원, 관광사업 지원 등의 특례들을 담고 있다.

 

구자근 의원은 “이들이 주장하는 에너지자립도시의 실체는 혈세 지원을 통해 기업과 도시·관광 인프라를 유치하고 비싸게 땅을 팔겠다는 것이다”라며 “특정 민간업자가 가장 잇속을 챙기는 구조로 마치 대장동 사업이 연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9월 30일, 동일인 2세가 지배하는 계열사에 공공택지 개발회사 지분을 정상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넘겨 약 70억원을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는 BS 계열사들에 대한 제재 절차에 들어갔다. 솔라시도와는 별개인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경기 의정부 고산지구 사업이다.

 

이 회장은 오는 6일 산업통상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기업도시 추진 관련 질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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