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작가 김민수의 첫 번째 에세이 ‘일상의 파괴’가 출간됐다.
저자 김민수는 스스로를 감정 표현이 서툰 남자라고 소개한다. 20대 후반 쿠바로 긴 여행을 다녀왔고, 서른이 넘어 다시 한 번 쿠바로 떠났다.
열정 가득한 나라 쿠바, 그곳 사람들처럼 솔직해지고 싶었던 작가는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사실만이 담긴’ 에세이를 쓸 자신이 없었던 김 작가는 글에 ‘허구’를 더해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했다. 그렇게 완성된 이 책은 작가가 사랑하고, 이별하고, 여행하며 겪은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이다. 저자는 ‘서연’이라는 허구의 인물을 통해 젊은 날의 감정을 집약했다.
김 작가의 인생이 투영된 에세이이지만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한 저자의 습성이 담긴 픽션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감성과 꺼내지 않았던 그대의 감성이 함께 채워지면 좋겠다”며 “그것이 이 책의 완전한 완성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달꽃/김민수/312p/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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