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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 국세청장 퇴임…세무행정 패러다임 바꾼 '혁신가'

국세행정 혁신, 조직소통, 세정지원 등 국정현안 완수
국정 이해도, 세무행정 외 경제 전반 역량서도 높은 평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문재인 정부 첫 국세청장을 맡은 한승희 청장이 2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28일 국세청을 떠난다.

 

한 청장은 2017년 6월 29일 제22대 국세청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직후 그는 예산과 세법개편, 국정감사 등 굵직한 과제를 수행했다.

 

국세행정 곳곳의 오래된 관행을 혁신하기 위해 국세행정 개혁TF와 개선작업에 착수했으며, 국회 협조가 필요한 일부 사안 등을 제외하고 임기 동안 개혁과제 대부분을 완수했다.

 

부동산 투기 열풍과 더불어 각종 연소자 편법증여와 관련된 부동산 양도 탈세행위, 대재산가·대기업 탈세행위 등 사회기득권 층의 탈법적인 사익추구행위를 엄단하고, 공정·공평 과세를 실현하기 위한 기획조사를 감행했다.

 

그러면서도 대기업은 정기조사, 중소기업·영세자영업자에게는 세무조사 유예로 세정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포항 지진, 강원 산불, 자동차·조선업 위기지역 등 각종 재해재난과 산업위기 때마다 국세청은 지원자의 역할을 마다치 않았다.

 

세무조사 유예, 납부 연기, 납세담보면제 등 납세서비스 기관으로서 자리매김을 확고히 했다.

 

미래 과학세정에의 발판으로서 빅데이터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공평한 인사와 조직소통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호화생활을 누리는 고액상습체납자의 면탈행위에 대해 범부처 간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음성적 지하경제와 각종 비자금 통로로 악용되는 역외탈세 창구를 막기 위한 국제공조체계 구축에 이바지했다.

 

기업의 세무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현장에 세무공무원을 상주, 현장형 세정을 첫 도입해 기념비적인 세무행정 패러다임 전환에 나서기도 했다.

 

한 청장은 61년생 경기 화성 출신으로 81년 고려고 졸업, 85년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96년 미 미시간대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동년배들과 비교하면 늦깎이로 공직에 입문하였으나, 누구보다 영예로운 국세청장으로 취임했다. 주로 조사영역에서 활동하며, 조직 상하부에서 모두 주목하는 관리자로 커왔다.

 

공무에는 엄격했으나, 주변 이웃에는 꾸준히 기부를 해왔으며, 특히 보육시설을 자주 방문해 아이들과 진심 어린 환한 웃음을 나누는 고위공직자로서 색다른 일면을 가진 인물이기도 했다.

 

30년 세무공무원으로서 공직생활이 끝났지만, 그에 대한 주변의 기대는 여전히 높다.

 

한 청장은 정무직 고위공무원 중에서도 탁월한 국정이해도를 가진 인물로 세무 외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국정에 대한 헌신과 기여로 주변의 신망이 두텁다.

 

다른 영역에서도 충분히 활동할 자격과 역량, 인품을 가졌으며, 아직 만 58세로 한창나이란 점에서 또 다른 미래 가능성이 관측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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