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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만 1조, 마곡 MICE 복합단지 '이번에는 성공할까?'

레지던스 허용 등 조건 완화…업계 반응은 '엇갈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땅값만 1조원에 달하는 ‘마곡지구 MICE 복합단지’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SH공사가 입찰 조건을 완화시키면서 3번째 입찰에 나서지만 여전히 사업성과 비싼 토지비 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난달 20일 마곡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해 이달 초 사업 설명회, 11월 사업신청서 접수를 거쳐 같은 달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마곡도시개발사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특별계획구역 8만2724㎡ 일대를 MICE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MICE란 기업회의(meeting)와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가 융합된 산업이다.

 

이 사업지구는 서울 도심과 약 13km거리에 위치하며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수도권 광역교통망과 직결돼 있는 서남부의 관문지역으로 첨단산업, 주거,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미래형 스마트시티로 조성 중이다.

 

SH공사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마곡 mice 사업성은 문화 및 집회시설은 1만5000㎡에서 5000㎡로, 원스톱비즈니스센터는 5000㎡에서 3000㎡로 완화시켰다. 생활숙박시설도 레지던스를 허용키로 했고, 레지던스는 숙박용 호텔과 주거용 오피스텔이 합쳐진 개념으로, 임대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SH공사는 앞선 두 번의 유찰로 사업성을 대폭 보완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업성에 대한 주요 건설업체들의 반응은 갈리고 있다.

 

A 건설사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검토 하고 있다”라며 “디테일 하게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조건도 완화돼 입찰에 참여할 가치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합개발 사업이다 보니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야 되다 보니 사업성을 좀 더 신중히 드려다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의 시각도 있다. B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 규모가 규모인 만큼 검토는 하고 있다"며 "사업구조가 건설사에 획기적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바뀐 게 아니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엇다.

 

마곡 MICE복합단지 사업은 단지를 조성할 때 집회시설, 원스톱 비즈니스센터, 컨벤션을 각각 2만㎡, 1만5000㎡, 5000㎡씩 의무 설치(필수 도입 시설)해야 한다. 전체 토지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면적에 수익성이 낮은 시설을 지어야 한다는 점이 사업자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복합개발 사업의 어려움에 사업성 검토 자체를 하지 않은 곳도 있다.

 

C와 D 건설사 관계자는 “복합개발 사업은 분양이나 사업성, 시설 구성 등 조건이 까다로워 접근 문턱이 높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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