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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커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운송거부 장기화에 상생ㆍ타협 호소문 발표

약 70억원의 손실 발생 및 250여개 육계농가 피해 심각하다는 내용 밝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마니커가 지난 2월 6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마니커 운송거부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마니커는 물론 육계농가들과 소상인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상생과 타협의 길을 찾자는 내용의 호소문을 27일 발표했다.

 

마니커는 임직원 명의이 이 호소문에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약 100여명은 마니커와 직계약을 요구하며 마니커 동두천 공장과 천안 공장에서 단순 운송거부가 아닌 공장 진출입을 불법적으로 차단하여 원재료인 생닭의 입고와 가공제품 출하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공장가동이 거의 중단되면서 현재까지 약 7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운송거부 사태로 마니커에 닭을 공급하는 250여 개의 육계농가의 피해도 심각하다고 마니커측은 설명했다.

 

안한욱 마니커 사육농가 협의회장은 “닭은 일정 무게 이상 자라면 수요처가 없어 상품성이 없다”며, “당장 출하해야 할 닭들이 농장에 적체되어 애꿎은 사료만 축내고 있는 현실에 농가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니커 사육농가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까지 막막함을 알리며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니커는 현재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운송기사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마니커 관계자는 “타협안을 논의해도 특별한 이유나 설명 없이 결렬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진행된 협상에서도 화물연대 측은 운송료 인상 등 5개안을 제안했다가 갑작스럽게 스스로 협상내용을 번복하고 다시 직계약만 주장하면서 협상 타결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마니커는 올해 이미 물류전문 회사인 무림FLS와 계약이 된 상황에서 운송기사들과 직계약을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더구나 닭을 운송하는데 꼭 필요한 가금운반시설(어리장)을 그 동안 거래해 왔던 무림FLS가 보유하고 있어 당장 운송기사들과의 직계약을 수용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마니커는 임직원 명의로 26일 이번 파업과 관련 호소문을 내고, “공장 출입구를 봉쇄하고 차량에 돌을 던지며 몽둥이로 기물을 파손하는 등 막무가내식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 경찰이 최소한의 공권력 행사를 시도하고 있으나, 이에 불응하고 과격행동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는 실정”이라며, 불법행위에 대해 경찰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또 “몇 년 째 극심한 불황에 이번 사태까지 겹쳐 회사가 존폐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운송거부 참가자들에 대해 “운송거부와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상생과 타협의 길을 찾는 대화를 다시 시작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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