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첫 번째 원내대표에 4선(21대 국회 기준) 김태년(56·경기 성남수정) 의원이 선출됐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총회 1차 투표에서 전체 163표 중 82표를 과반 득표하면서 결선 투표 없이 바로 당선됐다.
같이 후보로 나섰던 전해철 의원은 72표를 얻으면서 2위를 차지했으며, 정성호 의원은 9표를 얻는 데 그쳤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것은 16년만으로, 이 압도적 승리는 우리 당의 선배 지도자들께서 당·정·청 원팀을 만드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이끌어줬기 때문”이라며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한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문, 비문을 구분하는 것은 현재 우리 당 실정에 맞지 않은 과거의 정치 문법”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협치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속도감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면서 “야당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019년 5월 원내대표 선거 유력 후보로 결선에 진출한 바 있으며, 의원들의 신임을 바탕으로 화합과 당·정·청 간 균형 있는 입장 조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 원내대표는 임기는 1년이며, 오는 15일 더불어시민당과 합당을 하게 되면, 177석의 거대 여당을 이끌게 된다.
김 원내대표는 생활 방역으로 전환한 코로나19 후속 대응과 더불어 경제 회복에 주력할 전망이다.
또한, 20대 국회의 주요과제인 검·경 등 권력기관, 선거제 등 개혁완수 과제도 남아 있다.
또한, 20대 국회 내에서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및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문제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전남 순천 출신 인물로 순천고와 경희대를 나왔다.
개혁국민정당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정계 개편으로 열린우리당에 들어와 성남시 수정구에서 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19~21대를 거쳐 4선 의원이 되었으며, 지난 2017년 대선 때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특보단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정부 구성 초반 정책을 구성했으며, 당에서도 정책위의장에 연임하며 당 지도부의 높은 신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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