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올해 1분기 오피스 등 모든 상가 유형에서 임대료와 투자수익률이 하락하고 공실률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27일 전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2020년 1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임대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시장상황과 모집단의 변화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상권 재구획 및 추가, 표본수 확대 등 표본개편을 실시했다.
조사 대상 상업용부동산은 6층 이상 일반 오피스와 중대형 상가(일반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 소규모 상가(일반 2층 이하면서 연면적 330㎡ 이하), 집합 상가 총 4개 유형으로 구분했다.
조사 결과, 오피스와 모든 상가 유형에서 전 분기 대비 임대료와 투자수익률이 하락하고, 공실률은 증가했다.
특히 상가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인해 대구를 중심으로 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기업경기와 소비심리 등이 둔화하면서 임대료와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오피스는 0.84% 하락, 상가는 중대형 1.47%, 소규모 1.55%, 집합 1.28%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당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만7200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만7800원, 중대형 2만6700원, 소규모 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59%, 중대형 상가는 1.31%, 소규모 상가는 1.17%, 집합 상가는 1.45%다.
임대이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1.06%, 중대형 상가 0.96%, 소규모 상가 0.85%, 집합 상가 1.13%다.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53%, 중대형 상가 0.35%, 소규모 상가 0.31%, 집합 상가 0.31%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11.1%, 중대형 상가는 11.7%, 소규모 상가는 5.6%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했던 대구지역은 계명대, 들안길 상권을 중심으로 대학교 개강 연기 및 외출 제한에 따라 음식점, 위락시설 등의 매출 하락으로 인한 상권둔화로 임대료가 하락했다.
서울지역은 명동 상권을 중심으로 관광객 유동인구 급감, 입주업체의 매출부진 등으로 인한 상권둔화로 임대료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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