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기흥인터내셔널, 포르쉐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1개 차종 11만671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싼타페(TM) 11만1609대는 브레이크액 주입 전 공기 빼기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자동차안전성제어장치(ESC) 작동 시 차량이 옆으로 미끄러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자동차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국토부는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5일부터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공기 빼기 작업)를 받을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6 45 TFSI 콰트로 등 2개 차종 4560대는 스타터 발전기(알터네이터) 하우징의 내구성이 부족해 균열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균열의 틈으로 수분이 유입될 경우 내부 합선 및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돌입했다.
해달 차량은 지난 1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메르세데스-AMG G 63 등 3개 차종 381대는 뒷문 어린이 보호 잠금 표시의 오류(열림을 잠금으로 표시)가 확인됐다.
이 차량은 오늘(4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표시 수정)를 진행하고 있다.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판매한 맥라렌 720S 등 4개 차종 117대도 리콜 대상이다.
해당 차량은 연료탱크 아래쪽에 설치된 소음·진동(N.V.H) 흡수 패드가 장기간 염분 등을 흡수한 상태로 유지될 경우, 연료탱크 부식 및 연료 누출로 인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차량은 지난 3일부터 기흥인터내셔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 등)를 진행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카이엔 터보(9YA) 43대는 연료공급 호스 연결부의 내열성이 부족해 연료 누출 및 화재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5일부터 포르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조치와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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