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강동갑)이 7일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사업수행방식이 턴키방식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턴키방식은 사업주가 건설공사 투자에 대한 타당성 검토, 설게, 시공 및 감리시운전까지 일괄수주해 모든 서비스를 발주자에게 인도하는 계약을 뜻한다.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에서부터 고덕강일1지구까지 4개 정거장 신설을 포함해 4.123km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6408억원이다. 2018년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2020년 4월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을 마쳤다.
강동구는 대단위 아파트단지 재건축과 공공주택지구 조성으로 신규입주 인구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한 교통대란이 우려돼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강동구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 사업으로 꼽혀왔다.
진의원은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자마자 서울시 철도 담당자들을 만나 턴키 발주를 통한 조기착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는 4월 기본계획 승인 이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일괄입찰 방식(턴키방식) 관련 6월 중순 국토부의 심의를 마쳤고, 이후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난 6월 29일 일괄입찰 집행이 명시된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결과가 공고됐다. 공고에 따르면 4단계 연장사업은 3개의 공구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2019년에 수립된 서울시 기본계획 상 9호선 4단계 착공 시점은 2022년이다. 완공 및 개통은 2027년이나, 턴키방식의 공사수행이 결정됨에 따라 사업기간이 1년 가까이 단축될 수 있게 됐다.
진 의원은 “서울 지하철의 턴키 추진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도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 응원해주신 강동주민들이 계셨기에, 그 힘을 믿고 서울시와 국토부를 설득할 수 있었다”며 “9호선 4단계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협의하면서 교통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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