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은행권 영업점 축소에 대해 “방향은 공감하지만 속도의 문제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금융발전심의회 조찬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떻게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지 고민도 같이 하며 가야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21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은행권 영업점 축소 문제에 “급격히 점포 수를 감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는 범위 내에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은행권들은 비대면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인데다 디지털 금융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 점포 축소를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볼멘 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최근 4대 시중은행은 지난 16일까지 126개 점포를 닫았다. 2012년 7681개에서 2016년 7086개, 올해 3월 기준 6652개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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