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6월 은행권 예금과 가계대출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0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6월 중 예금은 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0.89%였다. 전월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 중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는 0.19%포인트 떨어진 0.88%,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0.13%포인트 떨어진 0.92%를 기록했다. 이는 1996년 1월 편제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0.10%포인트 감소한 2.72%로 대기업 대출금리는 0.21%포인트 하락한 2.54%,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2%포인트 늘어난 2.90%였다.
대기업은 시장금리 하락과 전월 고금리대출 취급 효과 소멸 등으로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저금리 대출 비중 축소 등으로 오히려 금리가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의 경우 0.14%포인트 떨어진 2.67%였다. 특히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2.49%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비은행금융기관의 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 예금금리는 모두 하락했고, 일반대출 기준 대출금리는 새마을금고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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