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측이 미래통합당에 8월 국회가 시작하는 18일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후보 추천위원을 선임할 것을 촉구했다.
공수처 설치법에 따르면 7월 15일에 설치돼야 하지만, 미래통합당 측이 공수처장 선임 작업을 맡을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거부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측에 늦어도 8월 국회 시작까지 법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일으킨 탈법 상태와 공수처 출범 지연을 용인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계속 거부할 경우 민주당은 공수처 출범을 위한 다른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 번도 자정 노력을 안 했던 분야 중 하나로 검찰을 꼽으며 최근 검언 유착을 둘러싸고 검찰 내부에서 벌어졌던 상황은 공수처 설치가 검찰개혁의 핵심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짚었다.
그런데도 통합당이 왜 잘못된 검찰 관행을 감싸려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법 뒤에 숨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제 식구 감싸기를 했던 과거의 검찰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