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종합검사 착수 시점을 또 다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이 이달 말까지 연기한 금융사 종합검사를 다시 미룰 예정이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한데 따른 조치다.
금감원은 종합검사 시점을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연동해 결정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대규모 인원을 투입해 오랜 시간 소요되는 종합검사 특성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 재확산 시점에 강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금감원은 중대한 사안의 경우 선별적으로 검사나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사모펀드 1만여개 및 사모 전문운용사 230여개에 대한 본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한다.
본조사의 경우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는 종합검사와 달리 운용사당 검사 인원이 평균 5~6명 수준으로 현장 조사 진행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사모펀드는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시급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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