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하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청약이 오늘(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엄청난 관심을 받은 카카오게임즈의 기록을 뛰어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따르면 빅히트 일반 공모주 청약이 5일과 6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공모주 청약에서는 증거금을 낸 액수에 비례해 주식을 받는다. 증거금이란 실제 배정 희망 주식가액의 2분의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경우 증거금을 많이 내도 실제 배정받는 주식이 적을 수 있다는 의미다.
만약 이번 청약에 100조원의 증거금이 몰린다고 가정하면, 개인투자자들은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어도 1주밖에 못 받는다. 빅히트의 일반 공모 주식 수는 142만6000주고, 공모가는 13만5000원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청약 통합 경쟁률은 1524.85대1이었고, 청약 증거금은 58조5541억원으로 국내 IPO 사상 신기록을 냈다.
증권업계는 일반 청약에서 빅히트가 카카오게임즈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상태다.
빅히트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1117.25대1로 카카오게임즈의 1478.53대1보다는 낮았으나, 일반 청약을 앞두고 증시 대기성 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 63조100억원과 투자자 예탁금 54조8186억원의 합계가 117조8286억원에 달한 점은 흥행 청신호로 해석된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청약 전날 CMA 잔고와 투자자 예탁금 합계가 121조4000억원이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빅히트의 공모가액 기준 시가총액이 국내 엔터테인먼트 빅3에 꼽히는 JYP, YG, SM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액수인 3조2600억원보다 큰 4조8000억원으로, 애초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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