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중견기업이 중소기업으로 회귀를 고민하는 이유 1위는 조세혜택으로 꼽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2020년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 4635개 가운데 조사에 응한 1400개사 중 5.1%에게서 중소기업 회귀를 검토한다는 답변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회귀 검토 사유는 ‘조세혜택’(54.3%)이 가장 컸으며, ‘금융지원’(21.3%)이 전년대비 5.5%p 증가했다.
지난해 중견기업 신규채용 인원은 21.1만명으로 전년대비 17.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청년(만 15~34세) 채용은 13.9만명(전년 11.2만명)으로 전체의 65.7%를 차지했다.
직무별로는 전체 종사자 중 ‘기술생산직’(41.6%)이 가장 많았다. ‘사무관리직’(24.6%), ‘영업직’(11.3%) 등이 뒤따랐다.
신입사원 연봉은 대졸 기준 전년대비 56만원 증가한 3338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수출실적이 있는 기업은 40.4%로 전년대비 4.2%p 증가했다.
수출지역은 ‘중국’(53.0%)이 가장 많고, ‘미국’(42.0%), ‘일본’(32.2%), ‘베트남’(23.8%) 순으로 순서는 전년과 동일했으며, 지난해 신규 수출 진출국으로는 ‘베트남’(21.0%), ‘인도네시아’(8.5%), ‘인도’(5.5%), ‘일본’(5.2%) 순이었다.
수출 어려움으로는 ‘환율변동’이 41.5%로 가장 많았고 ‘해외거래선 확보’(15.6%), ‘통관절차’(9.5%), ‘해외시장 정보부족’(6.9%) 순이었다.
기술확보 중인 기업 비율은 49.2%로 전년대비 2.7%p 올랐다. 이밖에는 ‘개발기획’(41.0%)·‘개발진행’(32.8%) 단계의 비중이 높았다.
신사업 추진 중인 기업의 비율은 19.3%로 전년대비 2%p 증가했다. 제조업(26.9%)이 비제조업(14.3%)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한 주력기술이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6%로 전년대비 0.2%p 줄었다.
지난해 투자 실적은 28조6498억원으로 전년대비 11.2%p 줄었다.
수요부진, 불확실한 경기전망 등으로 총투자금액은 축소됐지만, 전체 투자 중 R&D 투자 비중은 전년 24.9%에서 27.3%로 늘었다.
투자실적이 있는 기업의 비율은 68.3%로 3.5%p 늘어난 반면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은 90.5억원으로 줄었다.
자금조달 방식은 ‘내부유보자금’(68.7%)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는 ‘시중은행 차입’(21.9%), ‘정부정책자금 활용’(1.9%), ‘회사채’(1.6%) 순이었다.
가업승계 관련해서는 ‘가업승계 계획없음’으로 응답한 기업이 80.8%에 달했다. 이밖에 ‘계획은 있으나 미진행’(10.3%), ‘가업승계 진행 중’(5.2%), ‘승계 완료’(3.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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