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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세관, 수출용 고춧가루 동일성 판별 분석법 개발

핵자기공명 장비를 활용한 대사체(Metabolone) 분석법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부산본부세관은 수출입물품의 불공정한 무역질서 근절을 위해 대사체(Metabolome) 분석을 통한 고춧가루의 원산지 및 냉동홍고추 혼입여부를 판별하는 분석기법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사체분석'이란  핵자기공명 분석장비(NMR)을 활용한다. 세포, 조직, 체액과 같은 생물학적 시료내에 존재하는 대사물질(아미노산, 당류, 지방산, 유기화합물 등)의 모든 성분을 분석해 통계프로그램으로 동일성 여부를 판별하는 최신 분석기법이다. 

 

본래 수입한 원재료를 제조·가공해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면 원재료를 수입할 때 납부한 관세를 환급 받을 수 있다. 

 

고추의 경우 관세율이 건조고추(270%)와 냉동홍고추(27%)가 상이하다. 그리고 국내에서 가공한 고춧가루의 원재료가 건조고추인지 냉동홍고추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이를 악용할 경우 부정환급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원산지 판단이 어려운 농산물의 특성상 시중 유통단계에서 수입 농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부산본부세관은 국립부산대학교(공동실험실습관, 화학과)와 공동으로 고추의 품종별, 원산지별 및 불량재료 혼입에 따른 대사체 변화를 추적해 지표물질을 분석한다.

 

 

기존 광학현미경이나 NIR(근적외선분광기)보다 정확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핵자기공명 분석장비를 활용한 대사체 분석법을 개발해 단속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또한, 고춧가루 및 다대기 등에 파프리카 추출색소 혼합여부를 판별하는 '핵자기공명분광법에 의한 고춧가루조제품중의 파프리카 색소 지표물질 연구'를 통해 불법 농산물품에 대응하기 위한 분석기술도 개발했다.

 

부산본부세관 성원식 분석실장은 “핵자기공명 분석장비를 활용한 분석기술 개발로 수출용 고춧가루 부정환급을 사전에 차단해 세수탈루를 방지할 수 있다"며 "농산물의 원산지 단속 실효성 확보와 수사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저질 고춧가루를 통관단계에서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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