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EY가 업계 최초로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진행하는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올해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0’로 유지하는 ‘탄소중립(Carbon Neutral)’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방침이다.
26일 EY 한영에 따르면, EY 글로벌은 최근 탄소 네거티브 실현을 위한 ‘7대 액션 플랜’을 발표하고, 2019년 대비 비행기 등 임직원의 교통 이용에 따른 탄소 배출을 35% 줄이겠다고 밝혔다.
사무실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그 외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EY에 물룸공급 거래처 중 75%에 대해 탄소저감목표(SBT, Science Based Targets)를 요구할 계획이다.
소비하는 전력 전량을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으로 공급받기 위한 가상 전력구매계약(Virtual PPA) 등도 추진한다.
EY 임직원들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배출하는 탄소량을 직접 계산하고 줄이는데 필요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한다.
EY가 배출하는 탄소보다 많은 양을 감량 및 상쇄하도록 친환경 기술에 투자하고, EY 고객사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도록 더 다양한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경영 서비스와 솔루션 개발을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EY는 이를 통해 2025년 회계연도까지 글로벌 모든 오피스의 직접 탄소 배출량을 ‘제로화(Net Zero)’하고, 간접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카마인 디 시비오(Carmine Di Sibio) EY 글로벌 회장 겸 CEO는 “기후 변화 대응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EY 비전의 일환”이라며 “우리의 고객사들도 탄소 네거티브를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박용근 EY한영 대표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더욱 중시되는 시대에 ‘선언적’인 행동보다는 ‘실질적’ 성과를 지향하는 업계의 모범적인 기업 활동에 앞장서겠다”라며 “EY한영 임직원 2800명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속가능 성장의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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