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제유가 하락과 소비자물가상승률(CPI)가 둔화 추세를 보이자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개월 만에 4%대 아래로 내려왔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한 달 전보다 0.1%p 하락한 3.9%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기업 및 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현재 알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1년 후의 물가상승률을 의미한다. 한은은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2500가구(응답 2372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앞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7월 4.7%까지 올랐다가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에 따라 지난해 12월 3.8%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1월 3.9%에 이어 2월 4.0%로 오른 뒤 이달 들어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가공식품, 외식비, 서비스, 교통요금 등의 인상폭이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최근 유가가 하락했고 전반적인 CPI가 내려오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물가 상승폭 둔화와 마스크 전면 해제…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글로벌 은행권 불안이 확산하자 국내 금융지주나 은행들이 잇따라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 청구권) 행사 방침을 조기에 확정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013년 4월 발행한 5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다음 달 중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외에도 오는 7월 4천억원, 11월 2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가 가 능하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올해 콜옵션 행사가 가능한 신종자본증권 물량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전날 2018년 4월 발행한 1천3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다음 달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콜옵션 행사 방침을 미리 발표하는 것은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신종자본증권 상각 이후 도이치뱅크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은행 시스템 우려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산업은행 서울 본점 부산 이전을 두고 사측과 노조 간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산은 노조는 사측의 본점 이전방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금융위원회 등 담당 부처에도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28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산은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정문에서 ‘위법‧졸속 산업은행 이전방안 날치기 제출 원천 무효와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은 노조는 “강석훈 산은 회장은 노조가 요청한 ‘노‧사 공동 이전 타당성 태스크포스(TF)’ 설립을 거부하고 직원 2800여명이 반대 서명을 했음에도 일방적으로 이전기관 지정안을 결의했다”며 “직원들이 ‘왜 부산으로 이전해야 되는지’ 물어도 강 회장은 ‘대통령 공약’ 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답변만 되풀이하며 불통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은 이전방안은 본점 이전의 내용을 담고 있어 이사회 결의를 거쳤어야 함에도 강 회장은 사외이사들이 부산 이전을 거부할 것이 두려워 이사회가 아닌 경영협의회를 통해 결의했다”며 “이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등 법적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IBK기업은행이 유일광 바른경영실장을 경영지원그룹장(부행장)에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전무이사(수석부행장) 선임에 따른 후속인사다. 유 부행장은 1994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후 동수원드림기업지점장, 흥덕지점장, 바른경영실장 등을 지냈다. 특히 유 부행장은 바른경영실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바람직한 리더십’ 제정뿐만 아니라 의전 관행을 개선하고 조직 내 회의보고 가이드를 재정립하는 등 새로운 조직문화를 확립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유 부행장은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가진 외유내강형 리더”라며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량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뿐만 아니라 원만한 노사관계에도 기여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당일 우리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 수장 인선에 곧바로 돌입하면서 금융권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들의 공통점으로 ‘내부출신’, ‘영업력’, ‘세대교체’ 키워드가 꼽히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임 회장을 정식 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고, 이날 임 회장은 취임 직후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어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가동, 차기 우리은행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추렸다. 차기 우리은행장 롱리스트에는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캐피탈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인물인 박화재 전 우리금융 사업총괄사장, 전상욱 전 우리금융 성장총괄 사장, 김종득 전 우리조합금융 대표 등이 이번 롱리스트에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리은행 안팎에선 모두 의외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박화재 전 사장의 경우 지난 14일 우리은행 자회사인 윈피앤에스 대표로 내정되며 진작 우리은행 차기 수장 하마평에서는 제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금리인하요구 신청률이 시중은행 대비 약 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용률도 2배 가까이 높았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국민의힘) 의원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3대 인터넷은행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률은 6.33%였고, 인터넷은행은 24.96%였다. 5대 시중은행의 경우 874만4128좌 중 55만3872좌가 금리인하를 요구했고, 인터넷은행 3사는 총 571만7275좌 중 142만7230좌가 금리인하요구를 신청했다.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의 경우 5대 시중은행의 신청 가능 계좌 대비 수용률은 평균 2.38%였다. 총 874만4128좌 중 20만7898좌의 금리가 인하됐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경우 총 571만7275좌 중 26만9413좌의 금리가 인하되며 수용률이 4.71%를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5대 시중은행 대비 2배 가까이 높은 셈이다. 윤 의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은 법률로 보장되고 있는 금융소비자의 권리”라며 “시중은행들도 인터넷은행을 벤치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지난해 역대급 실적으로 은행 등의 고액 성과급 지급이 논란이 된 가운데 국내 금융회사의 내부 통제 부실로 인한 배임, 횡령 등 금전 사고액이 1천100억원 상당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금전 사고는 49건에 총 1천98억2천만원이었다. 유형별로 횡령 유용이 30건에 814억2천만원, 배임이 5건에 243억6천만원, 사기가 12건에 38억7천만원, 도난이 2건에 1억1천만원이었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28건에 897억6천만원으로 건수나 금액 면에서 가장 많았다. 증권이 6건에 100억7천만원, 저축은행이 6건에 87억1천만원이었다. 은행의 경우 지난해 신한은행은 사기 3건에 3억2천만원, 횡령 유용 4건에 3억원의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은행은 배임 1건에 149억5천만원, 우리은행은 횡령 유용 5건에 701억3천만원의 사고가 났다. 특히 우리은행 직원은 비밀번호와 직인까지 도용해 무단으로 결재 및 출금하는 등 600억원이 넘는 거액을 횡령했다가 지난해 적발돼 큰 파장을 불러왔다. 증권사의 경우 하나금융투자가 배임 2건에 88억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우리은행은 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4대 연금 수령 고객과 개인신용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 변경 이벤트를 진행한다. 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우리은행으로 4대 연금을 받지 않은 고객이 우리은행으로 연금입금계좌를 변경하고 우리WON뱅킹에서 응모하면 참여할 수 있다. 해당 고객에게는 4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6월 말까지다. 우리카드를 제외한 개인신용카드 결제계좌 변경 이벤트는 카드대금 결제계좌를 우리은행으로 변경하고 우리WON뱅킹에서 응모하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경품 증정일까지 카드결제대금 10만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해당 고객에게는 변경 카드사당 2만원씩 최대 4만원의 신세계 상품권이 증정된다. 이벤트 기간은 다음 달 말까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이윤석 금융연구원 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이 NH농협금융지주 신임 사외이사 최종 후보자로 각각 추천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24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임으로 공석이 된 송인창, 이순호 사외이사의 자리를 대신해 이 교수와 이 센터장을 신임 사외이사 최종 후보자로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와 세계은행 자문위원,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 한국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한 경제와 글로벌 금융 분야 전문가다. 이 센터장은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기재부 자체규제심의위원과 국제경제학회 이사, 수출입은행 경영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들 후보자는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농협금융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2년이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함유근, 남병호 사외이사는 연임이 결정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고 그룹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과 관련해선 정기 주주총회 이후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어 경영승계프로그램을 즉시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증권사 인수도 좋은 물건이 나오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24일 임 내정자는 이날 오전 예정된 우리금융 정기 주주총회를 거친 뒤 회장직 정식 취임을 앞두고 첫 출근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임직원과 함께하면 좋은 금융그룹을 만들 수 잇을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일, 우리금융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일, 지주 체제를 정상화하는 일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재정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취임사에서 밝히겠다고 전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 임 내정자는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사의 표명에 따른 후임 우리은행장 인사와 관련해선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나갈 것”이라며 “오늘 자추위를 열어 절차나 방법을 확정해 바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경영승계 프로그램은 주요 보직자 3~4명을 후보군으로 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