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기업에 인권·환경 보호 의무를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 유럽연합(EU)의 공급망실사법이 가까스로 무산 위기를 넘겼다고 외신이 타전했다.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EU 상반기 의장국인 벨기에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7개국 대사급 상주대표회의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한 공급망 실사 지침'(이하 CSDDD)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CSDDD는 기업이 전체 공급망에서 발생 가능성이 있는 강제노동이나 삼림벌채 등 인권과 환경 피해를 방지하고 문제 해결 의무를 부여하는 법이다. 규정 위반 시 연 매출액의 최대 5%까지 과징금을 부과한다. 이날 대사들의 승인은 작년 연말 이사회(27개국)·유럽의회·집행위 간 3자 협상 타결에 따른 후속 조처로, 통상적으로라면 형식적 절차에 해당한다. 그러나 독일 연립정부의 일원인 자유민주당(FDP)이 CSDDD 시행 시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며 뒤늦게 제동을 걸면서 수주째 지연됐다. 독일이 연정 내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EU 투표에서 기권하는 관례에 따라 기권한 데 이어 EU 주요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가세하면서 승인 투표가 최소 두 차례 연기됐다. 승인에 필요한 정족수인 전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간밤 시장 예상을 웃도는 물가 지표에 휘청거렸다. 14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3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51% 하락한 7만623달러(9천336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한때 6만9천4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7만 달러선을 내주기도 했다. 같은 시간 4천 달러선을 웃돌았던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도 3.89% 내린 3천83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최근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일에는 2021년 11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를 28개월 만에 갈아치웠고, 3일 뒤에는 사상 처음 7만 달러 선에도 올랐다. 이어 13일에는 7만3천780달러까지 치솟으며 7만4천 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털썩 주저앉았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초저가로 무장한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중단기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1조원 넘는 투자 계획을 마련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4일 연합뉴스가 단독 입수한 알리바바그룹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자 앞으로 3년간 11억달러(현재 환율로 약 1조4천471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이런 사업계획서를 최근 한국 정부에 제출했다. 우선 2억달러(약 2천632억원)를 투자해 올해 안에 국내에 18만㎡(약 5만4천450평) 규모의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축구장 25개와 맞먹는 면적으로 단일 시설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규모다. 물류센터가 확보되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배송 기간이 크게 단축돼 플랫폼 경쟁력도 그만큼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바는 또 한국 셀러의 글로벌 판매를 돕는데 1억달러(약 1천316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우수한 한국 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소싱센터를 설립하고 오는 6월에는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할 글로벌 판매 채널도 개설할 방침이다. 알리익스프레스 외에 동남아시아지역 '라자다'나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1일 국내거래소에서 사상 처음 1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날 오후 5시15분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1억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4시30분께 1억원을 처음 터치한 뒤 추가 상승을 타진하는 흐름이다. 장중 최고가는 1억30만원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8천300만원 선을 넘어서면서 지난 2021년 11월 9일(8천270만원)의 전고점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9천만원대에서 거래돼왔다. 빗썸에서도 이날 9천979만9천원까지 올라 1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글로벌 마켓에서도 사상 최고가가 경신됐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5시1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7만1천3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 2021년 11월 10일의 전고점(6만8천789달러)을 돌파한 데 이어 8일 7만달러 선을 넘어섰다. 원화마켓 시세가 글로벌 마켓보다는 7%가량 높은 셈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거래소에서 올해 초 5천700만원대에 거래되다가, 두 달 새 75% 이상 급등했다. 최근의 상승세는 현물 ETF 승인을 계기로 대규모 기관 자금이 유입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파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두 달 만에 약 20만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외신이 타전했다.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의 보도를 인용, 블랙록이 최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현물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IBIT)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19만5천985개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IBIT가 지난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 거래를 시작한 이후 두 달 만에 약 20만개를 사들인 것이다. 이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보다 큰 규모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6일 공시를 통해 19만3천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이후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는지 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 다만,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최근 7억 달러 규모의 자본을 조달하기로 책정했기에, 더 늘어날 수는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블랙록의 IBIT는 출시 이후 하루에 수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등 현물 ETF 가운데 다소 성격이 다른 그레이스케일의 GBTC를 제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 증시가 유독 선전하고 한국 등 다수 국가의 증시가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일부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를 중심으로 미 증시가 고평가됐기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클라우디오 이리고옌 글로벌경제 리서치 수석은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한 글로벌 경제전망 간담회에서 한국 증시의 저평가 배경에 관한 질의에 "어쩌면 한국 기업이 저평가된 게 아니라 미국 기업이 고평가된 것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그니피센트7'(M7·미국 7대 빅테크)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를 두고 많은 논쟁이 있다"며 "인공지능(AI)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임을 우리는 알지만 얼마나 창출할지를 알기란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글로벌 시장은 미국 증시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하면서 "미 증시도 소수의 기업이 지수 전체를 밀어 올리고 있다"면서 "전통 산업 기업들을 보면 잘해 나가고 있음에도 일부 기업은 팬데믹 이전보다 주가가 낮다"라고 지적했다. 한국 외에 유럽 증시도 미국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일(현지시간) 한때 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외신이 타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 현재(서부 오후 2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9% 오른 6만8천279달러(9천12만원)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현재 가격은 오전보다 하락한 수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동부시간 기준) 7만199달러(시장 평균 7만88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일 6만9천 달러선을 뚫으며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28개월 만에 갈아치운 지 3일 만이다. 이날 6만7천 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갑자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순식간에 7만 달러 위까지 치솟았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이날 비트코인 상승세가 "미 증시 개장과 비슷한 시점부터 시작됐다"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도입된 후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주식 거래 시간대에 큰 움직임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투자자들이 2월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던 가운데 1월 고용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연내 금리인하 개시 시점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60포인트(1.03%) 오른 5,157.36에 마감하며 지난 4일의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30포인트(0.34%) 오른 38,791.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1.83포인트(1.51%) 오른 16,273.3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고점을 경신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장중 16,309.02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 기록을 새로 세웠다.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보기술 업종 및 통신서비스 업종이 이날 강세를 주도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4.5% 상승해 AI 테마가 주도하는 랠리를 지속시켰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고 외신이 타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ECB는 이날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는 연 4.50%,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0%, 연 4.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ECB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린 뒤 지난해 10월부터 4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사이 금리 격차도 1.00%포인트로 유지됐다. ECB는 통화정책방향 자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6%로 하향 조정하고 "단기적으로 경제활동이 침체된 상태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1.5%, 2026년에는 1.6%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CB는 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따라 소비자물가가 올해 2.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기존 예측치 2.7%에서 낮춘 것이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2.0%로 목표치를 달성하고 2026년에는 1.9%로 물가상승이 더 둔화할 것으로 ECB는 예측했다. ECB는 "대부분의 물가지표가 완화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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