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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취업자 37만6000명 증가…전달보다 증가폭 확대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2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개월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했다. 기저효과 심화에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전달보다 확대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2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자료에따르면 "2월 취업자는 251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40만6000명, 11월 43만8000명, 12월 42만2000명으로 40만명대를 유지하다 올해 들어 34만7000명으로 줄었으나, 지난달 37만6000명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58.8%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도 64.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올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6%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2월보다 8만3000명 늘었다. 활동 상태별로는 가사(-8만7000명)와 재학ㆍ수강(-14만2000명) 등은 감소했으나, 쉬었음(14만3000명)과 육아(2만4000명) 등은 증가했다.


실업자는 120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4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6%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증가세가 소폭 확대되며 15만9000명 늘었다. 서비스업도 증가세가 지속되며 23만1000명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임시일용직의 증가세가 둔화하고 자영업자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연령층이 취업자 증가세를 이끄는 가운데, 청년층도 고용증가세가 지속됐다.


고용률은 10대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전년동월대비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의 경우 20대의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개선되면서 고용률(41.1%)이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고용보조지표 1은 6.4%, 고용보조지표 2는 10.8%, 고용보조지표 3은 12.5%를 각각 기록했다.


기재부는 "경제활동참가율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업률도 소폭 상승했다"며 "이는 통상 2월이 방학과 취업시즌 등 계절적 특성으로 다른 달보다 실업률이 평균 1.1%포인트 이상 높은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 실업률이 높은 것은 70%대의 대학 진학률과 취업 준비 장기화 등 구조적 요인과 함께,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때문"이라며 "특히, 경직적인 임금체계 및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별 등이 청년고용을 저해하고 비정규직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앞으로 기저효과가 완화되면서 고용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소비ㆍ투자 확대 등 '유효수요'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구조개혁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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