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전공은 프랑스어가 아니다. 미술전공이다. 유학을 파리에서 했고 단지 남들보다 거주기간이 길어 프랑스어를 조금 잘하는 것 뿐이다. 지인처럼 요즘 카페에서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진다. 코바늘뜨기, 타로카드, 외국어 등 배울 수 있는 종류도 다양하다.
교육신청과 일정조율은 모두 인터넷카페에서 이루어진다. 강의실도 필요 없고, 사업자 등록증도 필요 없다.
이렇게 카페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을 ‘카페에듀(cafeeud)’라 부른다. 카페에듀 현상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은 가르치는 사람은 전문가나 프로가 아니라는 점이다. 단지 학생보다 한 뼘 더 아는 사람일 뿐이다. 한 뼘 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험, 지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누구나 1인 기업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경험, 지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는 사업을 ‘메신저사업’이라 한다. 사업을 일으키기 위한 설립자본이나, 생산설비가 필요없다. 1인 기업가의 기본 중 기본인 ‘최대한 작게 시작하라’의 정석인 셈이다. 자칫 무리한 사업을 벌려 가족과 함께 무너질 수 있는 위험한 나이인 때는 메신저 사업을 추천한다.
메신저 사업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두고 있다. 즉 나에게는 당연한 것인데, 남들은 돈을 들여서라도 얻고 싶은 정보가 수입이다. 지식과 경험 그리고 경험으로 쌓인 노하우를 토대로 정보를 제공해 수입을 얻는다. 남도돕고 돈도 버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삶이기도 하다.
작게 시작할 수 있고, 부러운 삶을 산다고 메신저 사업에 무턱대고 덤빌 수는 없다. 인터넷으로 흔적이 많이 남는 메신저사업 특성상 무턱대고 덤볐다가는 경력에 큰 상처를 남길 수 있으며, 고객들로부터 오해도 사기 쉽다. 천천히 그리고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메신저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선 우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걸 객관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윤석일 1인기업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걸 제일 어려워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만큼 자신 안에 보물을 못찾고 있는데 4가지 질문으로 자신을 돌아보면 분명 보물이 있을 것이다.
첫 번째, 사람들이 당신에게 자주 문의하는 ‘그 무엇’이있는가?하는 것이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발생하는 문제도 다양해졌다. 문제해결방법 또한 복잡하다. 해결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주변사람들이 당신에게 자주 문의하는 ‘그 무엇’이 있다. 단지 통계를 내거나, 기록이 없을 뿐이다. 문의하는 부분을 조금 더 전문화시킨다면 메신저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
다. 무작정 금액을 요구할 수 없다면 봉사형식으로 시작할 것을 조언한다.
두 번째, 그동안 이룬 성과나 경험들은 무엇이 있나?
하는 것이다. 애완견을 키우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애완견을 잘 키우는 건 아무나 못한다. 애완견을 단기간에 가족으로 만든 경험이 있다면 애완견 전문 코치로 연결할 수 있다.
진지한 자세로 이룬 성과나 경험들을 고민해보자. 누군가는 목말라하는 고급정보로 연결될 수 있다.
세 번째, 공부했던 분야는 무엇이 있나? 하는 것이다.
지식분야는 무궁무진하고 새로운 지식이 쏟아지면서 개인이 할 수 있는 공부가 많아졌다. 하지만 공부시간은 한계가 있다. 자신이 공부했던 분야가 남들에게는 필요한 지식일 수 있다. 무엇을 공부했는지 돌아보자. 학위가 없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학위가 없어 오히려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다. 기회는 학위가 없는 곳에 있다.
네 번째, 직장(직업)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낸 곳은 어디인가?하는 것이다.
스스로 그곳을 가고 많이 찾는 이유는 그곳을 갈망하고 있다는 증거다. 단지 본업으로 바
꾸는 방법을 모를 뿐이다. 가장 많이 보낸 곳이 집 안이고 소파에 앉아 TV를 본다면 옴부즈맨 활동이나, TV칼럼리스트도 실천력만 높이면 가능하다.
1인 기업가에게 경험, 지식, 노하우는 자본이 된다. 1인 기업가를 꿈꾼다면 우선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보자. 충분한 자본이 있다. 단지 못 찾을 뿐이고, 수입으로 연결시키지 못 할 뿐이다. 연결고리를 찾아 평생현역의 꿈을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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