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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공시이율 일제히 내려

저축성보험 평균 공시이율 3.15%에서 3.11%로 하락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1.50%로 인하하면서 사상 최저로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의 공시이율이 하락하고 있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KB 등 손해보험회사들이 7월 공시이율을 일제히 내렸다.


장기보험을 취급하는 10개 주요 손해보험사의 저축성 보험 평균 공시이율은 지난달 3.15%에서 이달 3.11%로 떨어졌다.

또 연금성 보험의 평균 공시이율은 지난달 3.07%에서 7월 3.00%로, 보장성 보험의 평균 공시이율은 3.13%에서 3.08%로 낮아졌다.


이는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보험사의 투자 수익률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공시이율은 금리연동형 상품의 환급금을 좌우하는 이자율로 은행으로 치면 예·적금 금리에 해당되며, 공시이율이 내려간 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든다.

 

삼성화재의 저축 보험 공시이율은 지난달 3.20%에서 이달 3.10%로, 연금보험 공시이율은 3.10%에서 3.0%로 0.10%포인트씩 내렸다.


현대해상은 저축·연금·보장성 보험의 공시이율을 지난달 3.25%, 3.15%, 3.20%에서 이달 들어 각각 3.20%, 3.10%, 3.15%로 인하했다.


동부화재도 저축 보험 공시 이율을 3.25%에서 3.20%, 연금 보험은 3.10%에서 3.00%, 보장성 보험은 3.25%에서 3.20%로 내렸다.


KB손보의 저축보험과 보장성 보험의 공시이율은 3.15%로 유지됐지만 연금 보험 공시이율은 3.05%에서 2.95%로 인하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준 금리가 낮아지면 보험회사의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는 만큼, 공시이율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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