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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손보협회장에 이병래 내정…풀어야 할 과제 산적

5일 회추위서 이병래 단독 후보로 추천
실손보험 간소화법 통과에 따른 준비 작업 등 해결해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제55대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금융위 보험과장 출신인 만큼 업권에 대한 이해도를 토대로 업계 당면과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5일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차 회의를 열고 이 부회장을 차기 손보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보협 회추위는 오는 20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부회장을 차기 손보협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업계에서는 차기 손보협회장 유력 후보로 관료 출신인 이 내정자를 포함해 유광열, 허경욱 등을 예상했다.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행시 29기로 기재부와 금융위를 거쳤고 허경욱 전 기재부 차관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경력을 쌓은 국제금융분야 전문가다.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차기 손보협회장 내정자로 뽑힌 이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출신이며 행정고시 32회를 통과했다.

 

1999년 금융감독위원회가 출범한 후 비은행감독과장, 보험감독과장 등을 맡았고 2008년 금융위원회에서 보험과장,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지냈다. 이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거쳐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손보업계의 최대 당면 과제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통과에 따른 준비 작업, 내년 상반기 내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관련 법안 통과, 상생금융 방안 마련 등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 내정자가 금융위 보험과장을 지낸 이력이 있는 만큼 업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보험업권에서 해결해야 할 여러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사’ 역할을 하는 데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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