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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의 암과 생활하기] 암 케어의 3가지 방법!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조세금융신문=이상봉 나우누리요양병원 원장) ‘암(癌)은 생체조직 내 세포가 무한 증식해 악성 종양을 일으키는 병이다. 악성 종양은 주위 조직에 빠르게 침윤하면서 신체 각 부위에 전이돼 생명을 위협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 사망률 1위 질환이다.

 

그러나 두려운 암도 의학 발달 덕분에 점차 극복되고 있다. 암 치료 후 생존율은 해마다 0.55%씩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면 2030년대는 암 생존율이 90% 정도에 이를 전망이다. 암은 잘 관리하면 치유되거나 오래 생존할 수 있는 질환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암 치료법은 종류, 위치, 진행 상태, 환자의 체력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크게 보면 종양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 항암제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암 화학요법, 암세포에 방사선을 쪼여 증식을 막아 사멸시키는 방사선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또 면역계 기능 활성화로 암을 극복하는 면역 요법도 주목받고 있다. 각 치료법은 단독 또는 두 가지 이상 요법을 병행하게 된다.

 

모든 암 치료의 특징은 지속성이다. 환자는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불안감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발병 후 완치까지는 꾸준한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암의 효과적인 치료와 증상 완화, 재활을 위한 시스템을 갖춘 병원이 늘고 있는 이유다.

 

암 케어를 중점으로 하는 많은 병원에서는 암 치료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기력 회복, 마음 안정, 재발 방지, 면역력 유지,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치료 효과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의 성패는 의료진의 경험, 첨단장비, 쾌적한 환경이 변수가 된다. 나우누리의 예를 통해 암 케어 요양병원의 주요 치료 시스템을 살펴본다.

 

첫째, 통합 암 면역치료다. 항암 치료 부작용 완화와 삶의 질 향상 방법이다. 증상에 따라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처방한다. 공통적으로 면역력 향상과 암세포 감소를 위한 고주파 온열암 치료와 산소치료가 진행된다. 통증 관리 케어와 1대1 도수치료, 물리치료, 재활 치료도 포함된다.

 

둘째, 항암 면역 요법이다. 면역력 증강과 암세포 감소를 위해 주사요법과 비타민 영양 치료를 한다. 강력한 면역 물질 싸이모신 알파(Thymosin a1)를 이용한 면역 주사, 항암효과와 면역 조절 작용이 우수한 미슬토 치료가 있다. 또 암 치료 시 나타날 수 있는 피로감, 불면증,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의 개선 효과가 있다. 이 같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방의 뜸치료와 침 치료도 병행한다.

 

셋째, 영양 관리 및 면역식단을 위한 항암 식이 케어다. 암 치료 때는 식욕과 체력이 저하된다. 암 환자의 상당수는 영양 결핍 우려가 있다. 비정상적 영양 상태에서는 백혈구 수치가 낮아져 항암 치료가 어렵게 된다. 이에 환자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단이 중요하다. 암 치료에 긍정적인 친환경 채소와 과일, 낫토(된장), 면역력 향상 요소인 단백질 등을 빠지지 않게 구성하는 게 좋다.

 

이와 함께 암 치료는 마음 안정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 한적하고 경치 좋은 곳에서 휴양하며 치료받는 게 긍정적이다. 공기가 맑은 숲속의 황톳길을 걸으면 몸과 마음이 힐링된다. 이는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글> 이상봉 : 나우누리요양병원 대표원장. 을지대학병원 외래교수(일반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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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외부필진에 의해 작성된 칼럼으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