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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회장 선거] 나철호 ② “회계사 어려움 누구보다 공감…개업‧육아‧합격자수 반드시 챙길 것”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오는 6월 19일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한공회) 회장 선거 최대 이슈는 청년이다. 전체 회원의 70~75%에 달하는 40세 이하 청년회계사들은 점차 위축되는 업역, 어려워지는 생업 현장, 점차 강화되는 정부와 기업의 압박 속에서 급박히 활로를 찾고 있다.

 

나철호 후보는 자신이 회계사들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도 강조했다.

 

“저는 회계산업 현실 전반을 직접 피부로 겪은 사람입니다. 어려움을 들어서 아는 것과 직접 몸으로 체감하는 것에는 차이가 큽니다. 저는 개업 이후 회계사 실무업무를 수행하였고 회계법인을 경영해 왔습니다. 회계사회 감사와 선출부회장도 맡았죠. 저는 동료 회원님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절박하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

 

“저는 한공회 회원들과의 접점이 가장 많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빅4 뿐 아니라 중견, 중소 회계법인, 지방, 여성, 청년, 개인사무소에 이르기까지 많은 회계사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회계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바로 저의 공약입니다. 지금은 그런 젊은 에너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나철호 후보는 여러 대안이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제가 내세운 청년 공약 중, ‘개업지원센터 기능 활성화’라는 것이 있습니다. 빅4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 회계사들 가운데 개업을 원하고 도움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야나 빅4에서만 일한 사람은 그들을 돕는 방법 자체를 모릅니다. 저는 한공회 회장 후보이기 이전에 일찍 개업해 시장에서 살아남고 상속·증여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회계사 선배이기도 합니다. 후배들이 개업할 때 멘토링한 경험도 많습니다.”

 

“또 하나, 예를 들자면, ESG 인증 등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먹거리를 개척하는 일은 특히 젊은 회계사들을 위해 더욱 필요한 일입니다.”

 

올해 회계사 최소 선발인원이 1250명에 달한다. 이를 받아줄 수습기관도, 이들이 활동할 파이도 제한된 상태다.

 

“현 합격자 수는 시장에서 전부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입니다. 합격자 수 축소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저는 수습회계사에게는 집합연수로 응집역량을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경력단절 여성회계사의 취업지원과 출산 축하금 및 유연근무제 등 육아지원도 활성화해야 하고요. 감사반 구성 요건인 동일·인접 지역을 폐지하고, 지역별 쿼터제를 시행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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