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여름철인데 목 뒤로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경우가 있다. 또 코와 눈 부위가 가렵고 재채기를 자주 하는 특징이 있다. 이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줄줄 흐르는 듯한 맑은 콧물은 환절기와 겨울에 많다. 그러나 무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철에도 증가 추세다. 에어컨 사용 등 냉방에 따른 환경 자극이 원인일 수 있다.
콧물이 일주일 이상 등 장기간 이어지면 재채기는 물론 목이물감, 마른기침, 콧속의 비릿한 냄새가 의식될 수가 있다. 이 경우 알레르기 비염과 함께 상기도 감염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 알러지성 비염은 염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재채기를 일으킨다. 그러나 만성이 되면 비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목이 붓고 기침을 하고, 냄새가 나는 증상은 비염, 부비동염, 위산역류 등 다른 염증성 원인 질환과 겹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포함해 비염, 축농증이 부비동염, 코의 구조적 형태 이상 등의 경우 콧물 배출이 자연스럽지 않게 된다. 배출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한 콧물은 정상적인 몸 상태일 때보다 계속 목 뒤로 넘어가게 된다, 이것이 후비루다.
생활속의 바른 섭생으로 후비루를 완화시킬 수 있다. 코와 위장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게 졸다. 생강, 콩, 대추, 야채 등이 후비루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밀가루 식품, 차가운 음식, 술, 담배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치료는 원인 질환을 부비동염 등을 먼저 낫게 해야 가능하다. 한방에서는 신궁환 등으로 몸을 해독하고 혈액을 맑게 하며, 폐 기능 자체를 강화 시키는 방법을 쓴다. 비염고, 청비수, 통비수 등도 증상에 따라 가감한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