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KBS 새 드라마 제작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병산서원의 건축물에 소품용 모형 초롱을 달기 위해 7차례 못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안동시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라마 촬영팀이 병산서원 내 만대루와 동재에 못질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로, KBS 드라마 제작팀의 행위는 문화재 보호법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다. 안동시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며, KBS 측은 일부 구멍은 원래 있던 것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안동경찰서에는 KBS 드라마 촬영팀을 상대로 문화유산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됐다. KBS는 사태 파악과 복구 방안을 논의 중이며,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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