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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콘크리트 상판 설치 문제, 감리 과정도 허술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무안공항 개량 공사 과정에서 로컬라이저 둔덕에 콘크리트 상판이 설치된 경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설계업체가 제안한 내용을 한국공항공사가 그대로 수용했으며, 이에 대한 감리 과정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반 안정을 위해 설계업체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설명했지만, 감리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21년 8월, 공항공사는 감리용역 입찰을 통해 한 업체를 선정했다. 이 업체는 무안공항과 여수공항 등 네 곳의 계기착륙시설 공사 감리를 맡았으며, 계약금은 5억 3천만 원이었다. 그러나 감리 과정에서 설계도서 검토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콘크리트 상판이 설치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감리업체 관계자는 발주처에 문의해야 한다며 자세한 설명을 거부했다. 공항공사 측은 감리업체가 설계안대로 진행한 것은 맞지만, 로컬라이저 설치 관련 규정 간 관계가 조사 중이라 입장 표명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감리 과정의 허술함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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