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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채권 금리 낮은 수준 유지할 것

 

(조세금융신문)장기채권 금리가 경기 전망이나 기준금리 변동과는 관계없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임형준 연구위원은 21일 ‘보험사의 장기채 투자수요 확대와 장기금리 하락’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1년 이후의 장기금리 하락은 기준금리 인하나 장기 디플레이션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이 같은 장기금리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보험사의 장기 국채 및 공사채 투자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보험사의 보유채권 규모는 2001~2009년 연간 15조원씩 늘어나다가 2010년부터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 이후 2013년에는 53조원이 증가한 323조원을 기록했다. 자본규제로 인해 보험사가 국채나 공사채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2014년 6월 말 기준 보유채권 중 국채와 공사채 비중은 각각 40.1%와 35.8%였다.
 

임 연구위원은 “보험사들이 6월 말 기준으로 231조원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나 장기채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외국인 채권투자가 시장 유동성이 높은 3년물 이하 국채 및 통안채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장기금리의 하락을 견인한 가장 큰 원인은 보험사의 투자수요확대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와 연기금이 장기채 수요는 빠르게 확대되는 한편 장기국채와 공사채 발행 증가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여 기준금리와 경기전망 변화와 상관없이 장기금리는 오랜 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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