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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직원 평균 근속연수 20.3년 최장

대기업 평균 10년 …한진칼, 직원 평균 근속연수 1.5년으로 최단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10대 그룹 주요 계열사에 근무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0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연수가 가장 긴 회사 기아차였고 현대자동차를 포함 현대차 계열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도 상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 금융감독원에 최근 공시된 지난 2016년 사업보고서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88여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0.0년에 달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15.7년으로 가장 길었다. 뒤를 이어 현대차그룹(12.7년), 한화그룹(12.0년), 한진그룹(10.2년), 롯데그룹(9.7년), SK그룹(9.4년), 삼성그룹(9.3년), 두산그룹(9.0년), LG그룹(8.6년) 등이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그룹 GS그룹으로 평균 7.5년이다.


10대 그룹 전체 상장사 중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회사는 지난 1944년 설립된 기아차로 20.3년이었다. 이어 현대로템(20.0년), 현대비앤지스틸(19.4년), 현대차(17.5년) 등으로 현대차그룹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한화생명(16.6년), 현대미포조선(16.0년), 현대중공업(15.4년), 대한항공(14.9년), LG하우시스(14.8년), 두산중공업(14.0년) 등도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긴 기업들 대부분은 회사가 설립된 지 오래됐고 직업적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긴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근속연수 상위 기업들을 살펴보면 한화생명 1946년, 대한항공과 두산중공업 1962년, 현대비앤지스틸 1966년, 현대차 1967년, 현대중공업 1973년, 현대미포조선 1975년 등 대부분 설립연도가 오래됐다.


반면 한진칼은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1.5년으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된 지 얼마 안된 신생회사들의 경우 근속연수가 짧았다. 신생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1.8년)와 두산밥캣(1.8년)도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2년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그룹 계열의 멀티캠퍼스(3.5년)와 현대차그룹 계열의 이노션(4.6년), GS리테일(4.8년), SKC솔믹스(5.0년) 등 설립된 지 5년이 넘지 않은 회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평균 근속연수가 짧았다.


삼성, 두산, 한진의 경우 평균 근속연수가 짧은 이들 신생회사를 제외할 경우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늘어났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제외하면 그룹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9.0년에서 10.2년으로 길어지고 삼성그룹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뺄 경우 9.3년에서 9.8년으로 늘어난다.


또 한진칼을 제외하면 한진그룹 직원 근속연수는 평균 10.2년에서 13.1년으로 3년가량 늘어난다.


5년 전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현대비앤지스틸이 20.6년으로 가장 길었다. 현대로템 18.3년, 현대중공업 18.2년, 현대차 17.6년, 기아차 17.3년 등 순으로 현대자동차 계열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기아차는 5년 새 평균 3년, 현대로템은 1.7년 늘어났지만 현대비앤지스틸은 1.2년 줄었고 현대차는 0.1년 짧아졌다.


최근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현대중공업은 18.2년에서 15.4년으로 대폭 짧아졌다. 이 회사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2만377명으로 5년 전(2만4천948명)보다 1871명(7.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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