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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LIG손보 인수 급물살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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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됐던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모두 경징계를 받으면서 LIG손해보험 인수승인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를 통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게 각각 경징계를 내렸다.
 

금감원은 애초 6월 이들에 대한 제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으나, 두 달 넘게 미루다가 사전 통보한 중징계보다 낮은 제재를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KB금융이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LIG손보가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15일 금융위원회에 LIG손보 자회사 편입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LIG자회사 편입 승인 심사를 위해 KB금융·LIG손보 사업계획의 타당성, 재무·경영관리상태, 자금 조달방법, 법령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부터 징계여부와 상관없이 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경징계로 그 수위가 낮아지면서 KB금융의 LIG손보 인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LIG손보 모두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KB금융이 지난해 11월 경영실태평가에서 2등급(양호)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경영실태평가등급이 3등급 이하로 나왔거나 자기자본비율이 낮을 경우 인수에 문제가 될 수 있으나 현재 양사 모두 이에 해당되는 사항이 없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당초 예정됐었던 출범 시기는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당국의 제재 결정이 지연되고 자회사 승인 신청서에 대한 조율작업이 길어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신청서 제출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B금융이 KB손보 출범시기로 잡은 10월 1일보다 한 달여 늦어진 11월 이후에나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KB금융은 7명의 인수협의체를 구성해 LIG손보에 파견한 상태다. 인수협의체는 LIG손보 인수 작업을 조율하는 일종의 태스크포스(TF)이다. 이들은 현재 각 사안별로 유관부서와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명변경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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