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생보사, 1년간 10% 감원…삼성생명 15%로 '최대'

보험업계 1년 새 1300명 구조조정 당해

 

(조세금융신문) 보험사들이 저금리 저성장 지속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인력구조조정이 적극 추진하면서 지난 1년 새 15개 주요 보험사의 임직원 수가 1300명(-3.2%)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8개 손해보험사는 소폭이나마 인원이 늘었지만, 7개 생명보험사는 10% 가까이 인원이 줄었다. 특히 삼성생명이 -15%로 가장 높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직원 수는 4만7명으로 1년 전 4만1324명에 비해 1317명(3.19%)이 감소했다.


남자 직원은 2만1005명에서 2만709명으로 296명(1.41%) 감소한 반면, 여성 직원은 1만9817명에서 1만8806명으로 1011명(5.1%)이나 줄어들었다.


남자 직원 1명이 감소할 때 여직원은 3명 이상 감소한 셈이다.


특히 손보사보다는 생보사의 임직원 감소폭이 컸다.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익률 부진 등 업황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임직원 감소율이 -15%로 가장 높았고, 특히 여직원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생명의 여성 직원은 1년 새 3513명에서 2590명으로 923명(26.3%) 줄었는데, 이는 전체 여성 감소 인원(1399명)의 66%나 된다. 같은 기간 남자 직원은 3287명에서 2982명으로 305명(9.3%) 감소했다.


생보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의 여직원 감소세가 유일하게 -20%대였고, 동부생명-5.9%, KDB생명 -5.4%, 미래에셋생명 -5.2%, 한화생명 -3.4%로 그 뒤를 이었다.

 

KDB생명과 동양생명, 우리아비바생명(대표 김용복)은 남성 직원이 증가한 가운데 여성 직원만 줄어들었다.

 
반면 손보 업계 인원은 전체적으로 소폭 늘었다. 8개 손보사의 지난 6월말 현재 인원은 25,934명으로, 1년 새 0.9%가 늘었다.


롯데손보는 남여 직원이 모두 줄어든 반면,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LIG손보는 남여 직원이 모두 증가했다. 동부화재는 남성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여성 인원이 줄었고, 반대로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는 남성이 소폭 감소하는 가운데 여성 직원만 크게 늘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