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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경영 공백, LIG손보 인수 영향 끼치나

 

(조세금융신문)임영록 회장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직무정지'의 징계를 받으면서 LIG손해보험 인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임 회장의 징계와는 무관하게 금융당국이 LIG손보 인수를 승인해 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KB금융지주가 회장 자리를 비워둔다면 경영건전성과 경영상태 항목에서 점수가 낮아 LIG손보 인수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주 회장의 3개월간 직무정지로 경영 공백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KB금융에 금융당국이 LIG손보 인수를 허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KB금융이 빨리 정상 궤도에 오른다는 보장이 없는 한 인수 승인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이 임 회장 대행 체제를 갖췄다고 하지만, 회장이 공백인 상황에서 대행이 직접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비록 회장이 직무정지 상태지만 KB금융은 LIG손보 인수에 아무 차질이 없도록 계획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LIG손보 인수 심사는 금융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금융감독원이 수행 중이다. 금감원은 KB지주와 LIG손보의 경영건전성, 경영상태, 인수에 따른 전반적인 사업계획의 타당성, 경영평가 결과 등을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지난 6월LIG손보의 우선 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 LIG그룹과 LIG손보 지분 19.47%를 685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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