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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래 전 국세청 차장, 이안 세무법인의 새로운 ‘눈과 귀’ 되다

고문으로 영입, 납세자 권익·국세행정 발전에 기여할 것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봉래 전 국세청 차장이 이안세무법인에 새 둥지를 틀었다. 김 전 차장은 이안세무법인 고문으로 활동하며, 납세자 권익과 국세행정 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차장은 59년 출생한 경남 진주 출신 인물로, 배정고를 나왔다. 

79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부산진, 동울산, 도봉세무서 등에서 법인과 소득 업무를 맡았으며, 재직기간 동안 방통대와 고려대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정진정명 노력파이다. 또한 가천대학교 일반대학원 회계세무학과에서 '세법해석 사전답변제도의 도입효과에 관한 실증연구'란 논문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동시에 책임감과 노력이 있다면, 하위직이라도 국세청 최고위직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기도 했다. 

국세청 본청에서 조사와 인사 등 내외부 업무를 두루 경험했으며, 서기관 승진 이후 제주세무서장, 서울청 조사1국 2과장, 국세청 통계기획팀장, 국세청 법규과장, 세원정보과장, 운영지원과장을 거쳤으며, 서울청 세원분석국장과 조사1국장을 역임한 후 제23대 국세청 차장으로 근무했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면서도, 원칙 내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소통능력이 대단히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틀을 준수하는 것은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품성이지만, 그중에서도 모범이 될 정도의 덕망을 쌓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그는 듣고(耳) 바라본다(眼)는 이안 세무법인의 취지와 매우 걸맞은 성품을 지녔다.

두드러진 개성을 가진 인물이 많은 국세청에서 묵묵한 태도와 일처리 만으로 24년 동안 본청에서 중용된 인물은 많지 않다. 비록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남모르는 뜨거운 열정이 있다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은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새로운 방안이나 제도가 실행될 때 늘 그 자리엔 김 전 차장의 모습이 있었다. 

늘 격무 한 가운데 있으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마음 한켠에 따뜻한 배려를 품는, 삶의 향기를 풍길 줄 하는 사람이란 평가도 나온다.

그의 퇴임사 ‘이제 다시 돌아갑니다’는 평소 그가 그래왔듯이, 전현직 세무공무원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는 명문으로 기억되고 있다.

<프로필>
▲59년 ▲경남 진주 ▲배정고 ▲방통대 ▲고대 경영학 석사 ▲가천대 경영학 박사 ▲7급공채 ▲부산진세무서 법인세과 ▲국세청 국세조세담당관실 ▲동울산서 법인 ▲도봉서 소득 2과장 ▲국세청 조사3과 5계장 ▲국세청 전산조사 1계장 ▲국세청 인사 1계장 ▲제주세무서장 ▲서울청 조사1국 2과장 ▲국세청 통계기획팀장 ▲국세청 법규과장(09.7.28) ▲국세청 조사국 세원정보과장 ▲국세청 운영지원과장 ▲(2012.7.17 고위공 승진) ▲서울청 세원분석국장(2013.04.12) ▲서울청 조사1국장(14.08.28) ▲국세청 차장(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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