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제천 화재 스포츠센터 건물주 조사, 유족들 눈물 "여탕에 직접 들어가지 못했다"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유족들의 피눈물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후, 충북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특히 2층에서 대거 발견된 희생자들은 모두 여성으로, 목욕탕을 이용 중이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포츠센터 건물주는 소방 기관의 조사에서 "건물 안을 뛰어다니며 손님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렸지만, 전라의 여성이 몸을 씻고 있는 여탕만큼은 직접 들어가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탕의 일부 고객과 세신사가 건물주의 목소리를 듣고 급하게 피신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탄식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호흡기가 손상된 건물주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으며 경찰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건물주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았지만 유족들로부터 출입을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