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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까지 채용시장 '흐림'…1년 전보다 1천명 감소

올 4분기∼내년 1분기 中企 27만·대기업 3만3천 채용계획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가 27일 공개한 '2017년 하반기(10월 기준)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기업들의 채용계획 인원은 총 303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20164분기1분기)보다 1천 명(0.3%) 준 것이다.

이 기간에 회사 규모별 채용계획 인원은 300명 미만 중소기업이 27만 명, 300명 이상 대기업은 33천 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직종별로는 경영·회계·사무직(39천 명), 운전·운송직(36천 명), 영업·판매직(28천 명)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88천 명으로 채용계획 인원이 가장 많았고, 운수업(33천 명), ·소매업(32천 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6천 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 3분기 기업들의 채용인원은 모두 636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채용계획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천 명(3.7%) 늘어난 것이다.

 

규모별로는 300명 미만 기업의 채용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512천 명, 300명 이상은 10.5% 늘어난 124천 명으로 분석됐다.

 

구인 노력에도 적정 인력을 채용하지 못해 발생한 미충원 인원은 85천 명이었으며, 미충원율(미충원 인원/구인 인원)11.7%로 파악됐다. 기업 규모별 미충원율은 300명 미만 기업(13.2%)300명 이상 기업(5.1%)보다 세 배 가까이 높았다.

 

미충원 사유로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았기 때문'(21.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박사급 등 직능 수준이 높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의 경우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42.3%)이 미충원 사유로 가장 많이 꼽혔다.

 

한편 이번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 32천 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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