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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흉기난동' 노숙人, "국민을 위해서 벌인 짓"…2시간 50분 만에 검거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한 노숙인이 마포의 한 요양 병원에 침입해 소동을 벌였다.

 

16일 해당 지역 경찰서는 "노숙인 A씨가 요양원에 침입해 몇 시간의 대치를 이루다 체포에 성공해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A씨는 몇 장의 프린트물과 떡을 들고 해당 건물에 들어왔으며 신문지에 쌓여있던 위협스러운 물건을 들고 직원들을 협박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국민들을 위해 노숙인 복지 제도를 강구해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홈리스들의 인권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던 바 이날 전해진 A씨의 소동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홈리스추모제공동기획단에서도 "홈리스들의 인권과 시민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서울시에 면담 요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기획단 측은 "홈리스는 누구보다 열악하고 위험한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지금의 제도는 이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않고 무조건 시설 입소를 부추기기만 한다"고 비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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