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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난다' 로레알에 지분 100% 인수…지난해 매출만 1675억원 "고객과 1시간 넘게 고민 상담"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프랑스의 화장품기업 로레알이 '스타일난다' 지분을 인수했다.

 

3일 로레알 그룹에 따르면 '난다'(브랜드 스타일난다)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2005년 김소희 대표가 설립한 스타일난다는 의류 사업을 시작으로 이후 2007년 운영사인 '난다'를 설립, 2009년 코스맥스와 생산 계약을 맺고 메이크업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를 론칭했다.

 

난다는 지난해 16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30.2% 성장한 수치다.

 

김 대표의 쇼핑몰 사업은 속옷 장사를 하던 어머니를 도와드릴 겸 잠옷을 옥션에 올리면서부터 시작됐다.

 

김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진행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객들과 1시간 넘게 고민 상담을 하기도 했다"며 고객 만족에 신경을 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상담 전화에 대해 "어떤 분께서 '제 와이프 주문서가 들어오면 5번 중 2번은 자동 취소해 주시면 안 될까요'하고 부탁하시더라"며 "스타일난다에서 옷을 너무 많이 사서 힘들다는 고민 상담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월 진행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난다'는 생각을 갖고 장사한다"며 경영 철학을 밝힌 바 있다.

 

이어 "내가 처음에 인터넷으로 옷을 판다고 하니 다들 웃었다. 쉽게 포기하지 말아라. 자기가 가는 길이 곧 길이 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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