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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번호판 ‘333가4444’ 유력…내년 하반기 적용

10일 국회서 공청회 개최…올 하반기 중 개편안 확정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정부가 내년에 도입하는 새로운 자동차 번호판 양식으로 앞자리 숫자를 추가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번호판 개선 방안 중 숫자를 추가하는 방식에 대해 선호도가 높아 이를 새 등록번호 체계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22가4444’ 형식의 현행 번호체계에서 앞 숫자 1자리를 더한 ‘333가4444’ 체계나 한글에 받침을 더한 ‘22각4444’ 체계 중 하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국토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기관의 여론조사도 벌였는데 숫자 추가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응답자 3만6103명의 78.1%, 오프라인 응답자(유효표본 600명)의 62.1%가 숫자 추가 방식을 선호했다. 경찰청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도 이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과 서체는 현행보다 반사 필름을 붙여 국가상징문양과 홀로그램을 도입하고 한국형 서체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더 많았다. 디자인의 경우 바꾸자는 의견이 온라인 조사 결과 57.4%, 오프라인 조사 결과 53.0%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새로운 자동차 등록번호판 개선안에 대한 더욱 폭넓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10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여러 디자인과 서체를 제안하고 이후 추가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등록번호판 개선은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자율차 등 미래 교통수단이 등장함에 따라 등록번호의 허용 용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함”이라며 “올해 하반기 중 개편안을 확정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새로운 번호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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