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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쓰나미 덮친 인도네시아, 약탈과 탈옥 논란…"콘크리트 벽이 덮쳐 아내와 딸 잃기도"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지진과 쓰나미가 덮친 인도네시아가 심각한 상황에 빠져있다.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강진에 이어 쓰나미가 마을을 덮쳤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500명을 넘어섰으며 무너지거나 파손된 건물은 7만채에 달한다.

 

흙더미에 묻힌 마을은 폐허가 됐고, 음식을 구하기 위해 주민들은 상점이나 주유소를 터는가 하면 죄수들은 탈옥을 감행했다.

 

가족을 모두 잃은 한 주민은 "땅이 모든 걸 뒤집어엎었다. 곡식을 타작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콘크리트 벽이 저를 덮쳤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움직일 수도 없었다. 결국 제 아내와 딸들을 잃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주민은 “왜 구조대와 수색대는 호텔만 우선시하는 겁니까? 주민들이 묻혀 있는 이런 마을들은 어쩌란 말이냐”고 호소했다.

 

현재까지 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도 꽤 있어 사망자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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